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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77회.

이혜전 |2006.10.29 23:38
조회 51 |추천 0
아가씬. 나. 싫증 나지 않아요?

 

언니가 왜요.오.

 

그냥. 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그래요. 가끔.

남자들에겐 나같은여자. 1년 365일이 매일 같은 그런 사람.

재미. 없겠지요?

 

 

그맘. 헤어짐을 겪을 때마다 문득 문득.

소중했기에 잘해주기만 하던 모습 때문에 도리어 소중함을 잃고 만 게 아닐까.

소중해서 아끼려던 마음이 많은 것들을 이렇게 하찮아지도록 하였나.

무어라 할 수 없이 서럽고 힘들고 그래지던. 그래서 때론 울컥. 화가 나기도 하고.

벌컥. 화를 참지 못하도록 만들던. 그. 맘.

 

 

따뜻한 봄이었건만 마음은 이미. 서늘한 가을처럼.

아직 더운 늦여름에도 싸늘하게 추운 겨울처럼 스산했던. 기억.

 

 

안됐고 안됐고 안되었다고 은환를 향해 눈시울이 벌개지는데.

 

 

태수는 곰새 다가와 은환을 꼭. 끌어안으며 말한다.

 

 

내가 미쳤었나봐요~ 오. 나. 한번만 봐줘요. 으응? 잘못했어요오. 내가! 무식하잖어어.

정말. 미안해요. 여보. 으응? 잘못했어요오. 딱. 한번만 봐줘요.

아. 진작 혼내주지이. 진작 말해주지이.

 

 

 

그래서 난. 결국. 은환이 담박. 부러워졌다.

 

 

 

또박또박. 면전에 대고.

 

 

나한테 그러지 말어요. 당신은 예전이 좋았어요.

예전의 당신은 수줍음 많고 착하고 그리고 나를 언제나 존중해주던 사람이었어요.

당신 사업이 잘되어서 그렇게 예전의 그 모습을 다 잃은거라면.

나. 당신 사업 망하길 기도할래요. 당신에게 실망하기 싫어요. 정말.

 

 

그렇게 내가 하고 싶었던 그 말들을 죄다 한대도 도망가지 않을 듬직한 남자.

참고 참고 참다가 못참고 싸. 하게 단 한번 그랬음에도. 저렇게 곰새. 반성하는.

귀엽고 순수한. 태수씨. ㅋ. 무식해도 그만큼 진실하면 함께 살만 하겠다. 싶던.

 

 

오늘의 주제는 아무래도. 은환의 애환.

 

 

사랑도 잠시. 라고 결혼은 생활. 이라고 다들 입을 모아 말들하지만.

사랑없이 존중없이 마음없이. 그렇게 사는 건 아무래도 불가능 한 듯 해.

머리가 호.호. 하얗게 설어가면서도. 그이가. 이제. 나에게. 싫증이 난 모양이예요. 라고

하소연을 하잖아. 설마. 다른 여자가 생긴거예요? 라고 화등잔만해진 눈으로 되물어 오잖아.

 

그리고 그걸 보고 있는 게 또. 너무 당연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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