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떻해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94년도에 미국에 이민을 왔습니다.
12년차 이민 생활에 저희 가족은 조그만한 일식집을 하면서 성공을 했습니다.
우선 이민 오기 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그다지 좋지가 않았어요.
늘 화만 내고 때리고.. 바람에다 놀음에다.. 거기에다 엄마와의 몸싸움까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어렸을때의 아버지 추억은 정말 최악입니다.
어렸을때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던 적도 많았으니깐요.
엄마가 정말 대단하다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와서는 일도 열씸히 하시고 많이 좋아지셨지만..
그 불같은 다혈질인 성격은 고쳐지지가 않았어요.
어렸을때 이민 온 저와 제 동생 한국말 할때 많이 더듬고 솔직히 저는 그렇다 쳐도..
동생은 한국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자기 나라라는 것 말고는 -_-;;;
한국말도 더듬거리면서 잘 하지도 못하고.. 여기가 더군다나 한인들이 전혀 없는 곳이라..
한국 사람들은 나이들으신 분들이 다입니다.
아마 다 연령대가 40-70대 정도 된다고 봅니다.
저는 인터넷도 접하고 좀 더 나이가 들어가지고 와서 한국말 별 부담없이 잘 하는데
동생은 그게 안되다 보니 엄마랑은 더듬거리기도 하고 영어도 섞어가며 하기도 하는데..
아빠랑은 전혀 대화를 안하네요.
늘 그래서 둘 사이가 안좋죠.
전 가끔 어른들께 해야되는 말을 구분을 못해서 혼나기도 하지만....
아무튼 농담도 못합니다. 언제 벼락이 칠지 몰라서..
그리고 화가 나시면 늘 사람을 칠것 처럼 상대방을 향해 전진하십니다.
한마디로 무섭죠 -_ㅜ
눈도 크게 뜨시고 -_-;;;;
엄마가 늘 그걸 보시고는 사람 잡아 먹는 눈이라고 하십니다 -_-ㅋ
아무튼 또 거기다 한사람을 좋아하면 다른 한사람을 늘 대놓고 싫어하십니다.
보통 저랑 제 동생을 가지고 그러시는데요...
동생은 그런 이유때문에 가족을 미워하고 늘 밖으로 나돌았었습니다.
동생한텐 가족이란 개념은 엄마 한사람 뿐입니다.
저도 미워하더군요.
엄마가 이해하랍니다. 이민와서 저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지고..
저를 많이 멀리 합니다. 왜 모정애랑은 또 틀리잖아요.
전 잘할려고 용돈도 줘보고 선물도 줘보고.. 달래도 줘보고..
대화를 하려고도 해보고... 대화가 전혀 안통합니다.
오늘 뭐해? 한마디 하면 동생은 무시합니다.
한달에 한번 대화할까 말까입니다. 매일 같이 보는 사이인데도...
전 이제 포기한 상태라 저도 말을 안겁니다만은...
그래도 아빠가 동생한테 화가나면 무엇무엇 조심하라고 말은 하는데 그게 그렇게 밉게 들리나 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저를 미워하고 몇주 전부턴 아주 대놓고 저를 씹더군요..
엄마한테 어떻다더니 떠들어 대고.. 뭐 좀 달라고 하면 길을 막고 줄 생각도 안하고..
사람 인내심 테스트를 하는 건지 뭔지...
그러다 사건은.. 저번주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아침 식당 오픈하기 바로 전 시간입니다.
엄마가 저한테 창문 좀 닦으라고 해서 닦으러 가는데 동생이 저를 욕하더군요...
정말 12년간 참아온 제가 폭팔하는 순간이였습니다.
"xx아! 내가 니한테 뭐라고 했는데 니가 나한테 xx해?"
하면서 제가 들고 있던 윈덱스 플라스틱 병을 머리를 향해 던졌습니다.
아쉽게도 맞지 않고 컵으로 날라갔네요.. 컵도 안깨지고 쩝..
동생 눈을 크게 뜨고 저를 향해 달려 옵니다.
영어로 또 막 욕을 합니다. 저를 칠것 같은 기세..
엄마는 막는데 아빠는 다짜고짜 오시더니.. 제 뺨을 때리고 머리를 한대 더 치신다음에..
"니가 뭔대 내 물건 박살내?"
이러면서.. "씨xx아!" 아 정말 너무 서러웠습니다.
제가 동생이랑 아빠 사이에서 얼마나 속이 썩어가는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인지..
그래서 저도 반항하려는 찰나.. 동생이 절 뒤에서 잡더니 바닥으로 내동댕이 칩니다...
바닥에 부딪히면서 입술이 이빨에 찢어져 피는 흐르고...
동생이 저를 때립니다.. 아무리 동생이지만 다 큰 남자 힘을 제가 감당해 낼수가 없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도 정신을 놓은 상태라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놓으라고 하면서.. 아빠가 오시더니...
말리기는 커녕 같이 때립니다.. ㅠㅠ
정말 미국와서 처음 맞는 것이라 정신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차가 오는 걸 보고 놀랬는지 다들 저한테서 떨어지고..
전 바닥에 누워서 헝클어진 머리에 광녀처럼... -_-;;; 울다가 웃다가 이런 꼴 -_-;;;
손님들이 오픈 시간인데 문은 잠가져 있고 안에서 소리 지르면서 우는 소리가 들려서 신고를 했답니다.
그 두 사람.. 제가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고 하더군요..
그때서야... 이젠 아빠도.. 동생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도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 갔습니다.
전 그러고 3시간을 엄마 말로는 정신병자 처럼 정신을 못차리더라군요.
"저 인간들 지옥에서 악마들이 보낸 악마의 아들들이야.. 나 시험하러 온거야.
나 죽이려고 온 인간들이야. 저 새낀 아빠도 아니야.. 동생? 지x하네."
이런 말들을 계속 끄집어 내고 울다가 또 깔깔 웃다가 -_-;;
그러드니 땅바닥에 무릎 꿇고 안더니만 의자에 두팔을 올리고 뭐하나 보니까..
하나님한테 죄송하다고 빌더랍니다... 고모도 와서 애를 어떻게 했으면..
이지경까지 만들었냐고... 엄마의 말로는 왜.. 살인의 추억에서..
그 수사 받던 바보 있잖아요. 걔랑 똑같이 굴더래요 -_-;;;;;
그래서 정신 병원 가야 하는지 알고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지금은 뭐 지극히 정상이지만...
전에도 이런일이 있어서 한국으로 도망갔다가 온지 1년 되었습니다.
아빠가 잘해주시려고 노력하셔서 맘 잡고 일한게 1년입니다.
하지만 아빠의 소리지르심이 2주마다 있고.. 사람 불안해서 미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일이 일어날까 하는 불안함...
자랑은 아니지만 저 성격은 좋은 편입니다.
화도 잘 안내고 정형적이 오형인데요... 제 가슴이 썩어 뭉글어 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데로 가다간 우울증에 정신병까지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요.
엄마한테 한국 갈까 하니까.. 다른땐 말리시던 엄마가..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불쌍하다고..
한국가면 영어 과외도 하고 학원 강사도 해서 솔직히 돈은 벌만큼 벌수 있지만...
그래도.. 전 저희 엄마 가까이에 있고 싶었거든요.
늘 3-4시간 주무시고 일만 하는 엄마... 불쌍해서 평생 옆에서 말동무라도 되주고 싶었었는데..
정말 고민입니다.
이제 가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고..
그렇다고 있기엔 제가 너무 힘들고...
저 어떻해 해야 할까요?
이 곳 동네도 좁고.. 미국 생활 아무리 오래 했다지만 저한테 안맞아서.. 가족이 아닌 이상에야..
미국에 있고 싶지도 않거든요..
어떻해 해야하죠?
하루하루 불안속에서 사는 것도 이제 질립니다.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