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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쌓아올리듯.

노하나 |2006.10.30 22:49
조회 11 |추천 0


 

 

난 단지 벽돌을 쌓고 싶었을 뿐인데.

 

투박하게 생긴, 네모난 돌덩이에 관심을 가졌을 뿐인데.

 

어느 새 내 주변엔, 벽돌로 지은 근사한 집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도 집을 만들어야만 했다.

 

난 단지 벽돌을 쌓고 싶었을 뿐인데.

 

그들보다 뒤쳐지기 싫어서, 뒤떨어지기 싫어서

 

낙오자라는 이름이 싫어서 벽돌을 쌓고 집을 만든다.

 

그래서

 

나의 집은 항상 온기없는 돌맹이 집이다.

 

아름답지 않은. 차디찬 돌맹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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