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Medieval2(메디블2 : 토탈워)

임병국 |2006.11.03 18:22
조회 613 |추천 8
play

미디블2: 토탈 워, 영화와 같은 연출로 SLG의 혁명을 꿈꾸다 토털 워 시리즈의 핵심, 그리고 ′삼국지′와 큰 차별화를 이룬 부분이 바로 전장 • 2006.06.05(월) 14:03    

영화와 같은 그래픽과 연출

 

영국 장궁병이 안개 속을 조심스레 살피며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서 있는 곳은 가파른 산 꼭대기, 발 밑은 뾰족하게 깎은 나무 말뚝들이 박혀 있다. 뿔피리가 정적을 찢고, 프랑스 기병대가 안개 속에서 뛰쳐나와 벌판을 달려나간다. 차디찬 회색 갑옷은 햇빛 아래에서 빛나고, 푸르고 흰 장식은 튼튼한 전투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장궁병은 이에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겨 높이 조준한다.

 

기병대와 장궁병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 영궁 장궁병은 철갑을 꿰뚫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대규모로 모여서 화살을 발사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낸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군이라면 뾰족한 목책을 보고서도 기병대를 그대로 돌진하게 하진 않을 것이다. 영국군의 측면을 방어하는 건 누구일까? 고도로 훈련된 장궁병이라 해도 완전무장한 기병대가 옆구리를 찌른다면 그대로 녹아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술한 전투상황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일단 이 게임의 묘미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투상황을 어느 각도에서건  확대 및 축소해서 볼 수 있다. 확대해서 볼 경우 프랑스 기병이 검을 높이 들어 겁먹은 영국군의 목을 내리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기병은 자신이 탄 전투마의 앞발을 높이 들어 올려, 말굽으로 적을 내리 찍기도 한다. 다시 화면을 축소해서 바라 보면, 전선을 따라 말들과 보병간의 실랭이나, 목책을 뛰어 넘기 위해 펼처지는 육박전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화면을 뒤로 물리면 수천명의 병사들이 전선에서 행군하며, 싸우며, 돌진하며, 그리고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엄한 전투와 가상 역사 시나리오는 ′메디블2:토털 워′의 시작에 불과하다. 기병과 장궁병에게는 하나하나 돈을 지불해야 하며, 월드 맵에 특별한 시설을 건설해 병사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일본 코에이社의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된다. 당연히 정치, 외교,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은 전략의 핵심이다. 플레이어들은 탄탄한 경제기반과 강인한 군대를 만들어 나가 전쟁과 동맹 등을 통해 자신의 국가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메디블2:토털 워′가 ′삼국지′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며, 팬층을 보유하게 된 까닭에는 앞서 언급한 영화와도 같은 전투장면과 사실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 두 가지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이제껏 토털 워 시리즈의 상징이 되어 왔다.

 

게임의 발전은 그래픽과 연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에 나오는 음성의 양은 전작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장군들이 병사들을 사열할 때는 단순히 현재 컨디션 뿐만 아니라 특수 기술에 따라서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예를 들자면, 전투 후 붙잡은 포로들을 모두 처형했을 때에 장군은 무시무시한 말을 할 것이며, 술에 취한 상태라면 걸죽한 농담을 하게 된다.


결혼, 암살과 같은 전략과 전술적인 요소도...

 

현재까지 공개된 유럽의 메인 캠페인 지도를 보면, 초기에 21개의 세력들이 지도에 배열되어 있다. 해당 지도를 줌인해서 자세히 보기 전까지 농장들은 지형에 점점이 박혀 있고, 정복해야 할 절벽과 언덕, 그리고 체크포인트들이 존재한다. ′메디벌2:토털 워′의 시대적 배경은 탐험의 시기가 무르익었던 미국 개척시대다. 결국 해외 탐험에 많은 투자를 한 나라는 언제가 교역으로 크게 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플레이어들이 구체적으로 몇 개의 세력을 조종할 수 있게 할지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한다.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플레이어는 몇 세대를 이어 한 왕조를 맡아 플레이하게 된다. 왕의 형제, 삼촌, 아들, 그리고 조카들은 훌륭한 장군이나 수비대장 직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건 결혼을 통해 왕가의 혈통을 유지하는 것이다. 가문의 여성들은 나이가 차면 공주로서 대륙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외교적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며, 결혼 전략에 따라 강력한 동맹군을 얻기도 한다. 심지어는 적의 장군을 공주를 통해 자기 가문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또한 암살과 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강력한 힘을 지닌 상대국의 군주를 암살하기 위해 암살대에 주문 의뢰를 하면, 동영상으로 긴박한 암상 장면을 보게 된다. 암살대상이 되는 군주가 말에 올라타 가두행진을 벌일 때 교각에 몸을 숨긴 암살자를 볼 수 있다. 암살자는 교각 끝의 커다란 돌을 밀었고, 적 군주는 돌에 깔려 죽었다. 물론 동영상을 통해 암살에 실패한 화면과 붙잡히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다.

 

앞서 언급된 2배 분량의 음성은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활용된다. 적의 지도자나 장군, 대사 등을 클릭해 보면 그들이 각각 플레이어의 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평화에 만족하고 있는지, 군사력 증강을 우려하는지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외교 협상에 따라 이어지는 대사들도 있으니 주변국들이 플레이어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더 잘 알 수 있다.

 

맵에서 이루어지는 전투는 지형에 따라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한다. 협곡이 나오면 통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좁아서 행군이 정체될 수도 있다. 반대로 궁수들을 일렬로 배치할 전략적 위치가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 또한 이러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플레이어들을 공격해 온다.

 

역사적으로 충실히 재현된 유닛과 전투...

 

토털 워 시리즈의 핵심, 그리고 ′삼국지′와 큰 차별화를 이룬 부분이 바로 전장이다. 이 게임의 엔진은 수천의 병사 하나하나를 동시에 그려낼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히스토리 채널에서 역사적인 유명한 전투를 비쥬얼로 보여줄 때에 사용되기도 한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사적으로 충실히 재현된 250가지 유닛의 등장과 함께 병사 하나하나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글 서두에서 영국 장궁병이 모여 있는 장면에서 이들은 서로 다른 머리색, 헬멧,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시에는 모두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명령을 따라 움직이듯 다양한 모션을 보여준다.

 

병사들의 이러한 다양성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털 워 개발팀은 수많은 모션 캡쳐 데이터를 축적해, 병사들이 실제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보병들은 검으로 내리치거나 페인팅을 쓰기도 하고, 방패로 막아내기도 한다. 기사들은 낮은 곳에 있는 적을 내리치기 위해 안장에 매달리고, 그에 맞서는 병사들도 기사에 대항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게다가 적을 확실히 죽이는 특수 ′필살기′까지 있다. 한 전사가 상대의 가슴에 검을 꽂고는 그대로 발로 차버리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여기저기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것. 그것이 토탈 워 시리즈의 매력이다.

 

이번 토탈 워2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의 발전일 것이다. 실제 기사들이 싸우다 보면 갑옷과 투구에는 얼룩과 흠집이 남는다. 그리고 불화살과 같은 각종 화기에 맞은 병사들은 불길에 휩싸여 팔을 허우적거리며 뛰어다니다가 결국 숯덩이가 되어 쓰러지기도 한다. 지친 병사들은 헐떡거리기도 하며, 얼굴엔 공포의 표정이 어리기도 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땅바닥은, 걸었다간 무릎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은 시체들로 뒤덮인다. 분명 끔찍한 광경이지만, 당시의 전투 상황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기에 역사적으로 충실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중세의 전쟁에서 대부분의 공성전은 장기전으로 몰면서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당연히 게임에서 이를 충실히 구현했다면, 지겨워질 수 밖에 없기에 개발팀은 공성전을 스피드하게 바꾸었다. 좀 더 쉽게, 그리고 더 재미있게 만들어진 공성전은 방어벽은 여러 겹으로 만들어 성 중심까지 진격하기 위해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역으로 수비측은 여러 겹의 방어선을 이용해 후퇴할 수도 있다.

 

완성이 가까워진 '미디블2:토털 워'...

 

올해 E3에서 공개된 한 장면에서 공주를 통한 협상 화면이 있다. 공주를 한 명 보내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거래를 하게 되는데, 공주의 주 능력은 '매력'이다. 당연히 매력이 높은 공주일 경우 상대측과의 거래를 유리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적의 어떤 장군이 방해가 된다면, 매력적인 공주와 결혼시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공주가 개인적으로 작은 강아지를 동행으로 데리고 다닌다는 것이다.

 

공주는 상인도 포섭할 수도 있다. 상인들은 특별한 자원을 따라서 맵을 여행한다. 보통 자원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의 경제력에 반영되는데, 상인이 그 자리에 가서 눌러앉으면 그 자원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되어 플레이어의 경제력을 높여 준다. 상인들을 충분히 확보하면 경제 전쟁을 통해 적들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신대륙 개척은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도 있지만, 병력을 보내는 데에는 많은 돈이 들며 부담이 생기게 된다. 특히 수천명을 넘는 원주민들이 개척하는 플레이어에게 맞설 경우 그 숫자에 밀려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위험부담이 따른다. 

 

지도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일부만이 표시되며, 브라질에 병력을 내리거나 카리브 해를 탐험할 수도 있다. 게다가 플로리다와 북미 남부를 개발할 수도 있다. 신대륙 개척시에는 지형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야 한다. 남미 정글의 경우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나무들로 인해 말이 통과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메디블2:토털 워'는 기존 시리즈의 흐름 그대로를 유지할 것이며, 극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토털 워 시리즈 팬들을 위함이고, 이 게임만의 차별화된 재미이기 때문이다. 올해 후반기에 발매 예정에 있는 '메디블2:토털 워'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이찬 기자   cyan3@postech.ac.kr

 

출처 : 게임어바웃 www.gameabout.com

 

제작사 : 크레이이티브 어셈블리

최소 사양 : 펜티엄 2 500, RAM 128MB, 3D VGA

권장 사양 : 펜티엄 3 800, RAM 128MB, 3D VGA

 

 

사양이 이렇게 적혀있지만

사실 권장최소는 램512에 그래픽카드는 지포스시리즈 6000급이상은 되어야 원활히 플레이 가능할것같다.

풀옵션으로 돌리려면 ...음..

 

추천수8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