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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지난 중간고사 이야기

김단아 |2006.11.04 21:52
조회 51 |추천 0

조금 많이 지난 중간고사 이야기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oasiscoool/140021217552

 

 

 

중간고사 끝나고부터 정말 눈물없이 쓸 수 없는 중간고사 이야기를 쓰겠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그간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할 일이 너무 많아 컴퓨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도저히 쓸 수가 없었...(변명도 참...-_-;;)

 

여하튼 오랜만에 주말을 맞이하야 다시 눈물을 머금고 중간고사 이야기를... ^^;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와 달리 수강하는 과목들도 대체적으로 쪼끔 어렵고

 

과목도 3학점짜리 한 과목을 더 듣고 있는지라 레포트도 유독 많고 시험도 완전 정신이 없었다.

 

먼저 이야기 하고싶은 스페인어. -_-


난 정말 스페인어 시간에 강의를 열심히 듣는 학생이었다.

 

항상 가운데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열공열공.

 

질문 받으면 대답도 열심히 하고, 강의가 끝나고 나면 항상 기숙사에 돌아와

 

그날 배운 내용은 바로바로 복습하고 정리하는 아주 착실한 학생이었다;

 

지난 학기의 전장의 경력과 지난 학기 독일어 A+의 경험이 있었기에

 

스페인어 시험도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겠어!' 라는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며

 

솔직히 시험공부를 거의 안했었다.

 

교수님께서 외우라고 적어주신 단어들도 그냥 한 번 쓱- 보고 말고.

 

그러다가 시험 당일 강의실에서 발등에 불똥이 떨어져 시험 시작 전에

 

미친듯이 단어를 외워버리고 시험지를 딱 받았는데, 문제는 별로 안어려웠다.

 

1번부터 차근차근 쓱쓱 풀어나갔는데 2번 문제에서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하는 인삿말'을 쓰란다.

 

대체 뭘 쓰라는건지 감이 오질 않았다. 

 

¡Buenos tardes! ¡Buenas dìas! ¡Buenas noches! 이걸 쓰라는 건지

 

아니면 대체 뭐를 쓰라는건지 도저히 모르겠길래 일단 2번 문제는 pass!

 

2번 문제 빼고는 완전 초스피드로 풀었다. (사실 문제 너무 쉽게 나왔음.ㅠㅠ)

 

2번 문제 때문에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데 왠 남학생 하나가 교수님께

 

2번 문제는 답을 두 개 다 써야 하는 건지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난 답이 세갠데 쟨 두개야?' 라고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머리 속에 스파크가 팍! 하고 일었다.

 

완전 나 빠~~~~~~가 바보멍청이해삼말미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Mucho gusto. 랑 Encantado(a) 가 답인데 완전 혼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_-+++

 

완전 그거 못쓰고 나왔으면 혼자 또 땅끝까지 삽질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쌍콤하게 기숙사를 빠져나와서 저~~~~~~~ 서면까지 머리하러 갔었다. -_-;;;;;;;;;;;;;;;;;;;;;;;;

 

그리고 국제경영.

 

국제경영은 월요일에 시험을 쳤는데 교수님께서 개인사정으로 못오신단다.

 

그래서 왠 조교 두 명이 와서 시험감독을 했다.

 

그 중 송조교라 불리시는 분,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상당히 웃기다.

 

말은 좀 너레ㅐ저ㅡ ㅣ;내ㅓㄹ지ㅏ론 하게 하는데 그래도 속은 안그런 듯.

 

학생들 생각도 많이 해주고(점수 부분에서;) 그런 것 같다.

 

여하튼 ㅇㄷㅇ교수님의 국제경영의 당황스런 시험지를 받아

 

차근차근 나름 열심히 답을 적어서 제출했는데............... 네럼제ㅐㅓ리ㅜㅍ차퉃'헤ㅐ퍔저하ㅣ널 ㅣㄴ어레ㅐ저치ㅏㄴ울;널'ㅔ매저랑누,ㅏ툴패먀젇리ㅏ널 ;ㅐㅔ너리저리ㅏ터ㅜㅊ페ㅐㅁ저ㅗ라ㅓㅜ나ㅓㅎ...........................

 

시험지 받았을 때부터 그 과목은 불안했었다.

 

완전 즈와절!

 

사실 지난 학기 전장이었다는 것 때문에 너무 자만해서 공부 열심히 안했다.

 

지난 학기만큼만 했으면 이렇게 즈와절스럽지는 않았을 것을........ㅠㅠㅠㅠ

 

(나중에 모범답안이랑 비교해보니 더 좌절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월요일 시험은 종료.

 

화요일에는 세계화가 시험을 치지 않는 대신 수업을 했다. -_- 그것도 토론수업이었다.

 

시험 기간이라 할 일도 많은데 토론 때 쓸 자료 구한다고 종일 매달려 있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오후에는 영어독해 지필 시험이 있었는데,

 

문제가 너무 쉬워서-_- 초스피드로 풀고 나왔다.

 

만점인줄 알았다.

 

But, spreads를 spreades라고 써서 0.5점 날라갔음. (진짜 바보 아니야? -_-)

 

문제는..... 시험이 쉬워서 만점자 수두룩. 요거 2학년 과목임에도 상대평가 과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시험지 확인하고 좌절했다.ㅠㅠ

 

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시험들에 대비해 신들린 듯이 공부를 해야 했지만....

 

안했다.기 보다는 적당히 했다.-_-

 

영어 구술시험 하나랑 교양과목이 있었는데 교양과목도 그냥 서술형으로 낸다고 해놔서

 

대충 내용 정리해두고 제대로 공부 안했다.

 

(서술형 시험을 나름 자신있어 했기에...-_-;; ←이런 쓸데없는 자신감) 

 

거기다 영어 구술시험도 지난 학기에 너무 잘해놔서 이번 학기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게다가 영어라면 평소 쓸데없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던터라-_- 연습 진짜 안했는데

 

생각해보니 영어 구술 시험이 9시 반에 있었다.

 

꼴딱 밤 새고(밤은 샜는데 별로 한 건 없었다;) 9시 반에 구술 시험을 보러 터덜터덜 내려갔다.

 

하나는 지문 암기해서 하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문제를 뽑아서 하는 거였는데

 

지문 암기 하는 것도 내가 제발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 걸려서 그것부터 좌절.

 

두번째 문제 뽑은 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던 문제 걸렸다.

 

몸 상태도 별로 안좋은데다가 연습도 많이 못하고,

 

또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긴장이란 걸 잔뜩 해버려서 몸도 굳고, 마음도 굳고, 혀도 굳어버렸다.

 

녹음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중간에 끄고 다시 했다.

 

한마디 하고 더듬, 한마디 하고 더듬, 한마디 하고 더듬.

 

더듬거린 걸로 점수 다 깎으면 0점을 넘어 -(마이너스)로 치닫을 정도였다. ㅡ,.ㅡ;;

 

시험을 마치고 녹음기를 끄자마자 솔직히 개뿔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믿고 탱자탱자 놀았는지

 

나 자신한테 미친듯이 화가나서 그냥 눈물이 펑펑 났다.

 

연습을 진짜 미친듯이 열심히 했는데 시험을 못봐서 억울한게 아니라

 

시험기간 내내 자만하고 공부도 안하고 구술시험 준비도 안해서

 

이렇게 시험을 멍청하게 쳤다는 것에대해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펑~~~~~펑 까지는 아니고 그냥 살짝 울었다.

 

앞에서 교수님 완전 놀라시고 내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줄 아시고-_-;

 

발음이 무지 좋았다면서 점수를 2.5점 밖에 안깎으셨다.

 

것두 반올림해서 -2점으로 올려주셨.....-_-;;

 

(후에 인터넷으로 점수 확인을 해 본 결과 1점 더 올라있었다;;; -_-;)

 

나 자신한테 너무 화나서 기숙사까지 울면서 오고 기숙사 들어와서 또 울었다.

 

(그때 정말 미쳤었나 보다;;)

 

오후에 교양시험이 있었는데 공부 안했다.

 

완전 패닉 상태여서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와서 그냥 책상에 엎어져 있었던 것 같다.-_-;;

 

(이럴 수록 힘내서 공부를 해야지!!)

 

오후에 시험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은 캐나다로 출장을 가신 상태였고

 

또 이상한 조교 두 명이 들어왔는데 진짜 생긴 것도 비호감인데 하는 짓도 비호감.

 

대충 외운 내용들 미친듯이 날려쓰고 기숙사 와서 자버렸다.

 

정말 내인생 최악의 날이었음.ㅠㅠ

 

그리고 다음날, 전공시험 두개랑 구술시험이 하나 더 남아있었음.

 

구술 시험 이번에는 완전 미친듯이 준비하고

 

(첫번째 구술시험이랑 다른 과목인데 교수님은 같거든...;;)

 

전공을 솔직히 공부 덜 했다.

 

전공........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ㅠㅠ

 

구술시험은 진짜 엄청난 각오를 하고 시험을 쳤는데 이번엔 만점-_-v

 

교수님이 어제는 왜 그랬냐면서 장난도 쳐주셨다. 이젠 여유있게 받아치고. 으하하하.

 

역시 사람은 간사한 존재.ㅋㅋㅋㅋ

 

오후에 전공 시험이 있었는데 Profesor Ha. 하교수님꺼 너무 잘쳤다.

 

교수님께서 허를 찌르는 문제를 내셨지만 나는 다 썼지롱.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H**t**g 교수-_- 뒷통수 맞았다;.

 

어떻게그럴수있어어떻게그럴수있어어떻게그럴수있어!!!!!ㅠ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세문제나 못 쓰고 나왔다.ㅠㅠㅠㅠ

 

H**t**g 교수 욕을 백만바가지 해주고 기숙사 와서 또 내내 자버렸다-_-;;

 

다시 좌절모드.ㅜㅜ

 

 

 

여하튼, 그냥 그렇게 끝나버렸다. 길기도 길었던 시험기간이....

 

시험기간 내내 좌절하다 끝났다.

 

기말고사 전과목 만점 못받으면...........난 죽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이 가는게 두렵;;;;;;=_+;;)

 

 

 

 

 

요지 - 공부를 열심히 하자.

 

 

 

 

 

 

이번에 장학금 순위 밀리면...... 집에서 다리몽둥이 부러질지도...ㅠㅠ 이런 슬픈 현실; 어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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