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 입니다.. 결혼하지 마자 임신하고 지금은 남이 봤을땐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합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로이로제 걸리겠어요.. 제 성격탓인지 모르겠지만... 시어머니 말만 들으면 가슴 벌렁 거리고 쿵쾅쿵쾅 뛰어요...
우선 시어머님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화 하루 이틀 걸쳐 전화 안하면 삐지십니다... 목소리부터 깔고.. 삐딱하게 말씀하세요.. 안그럼 전화 안받고... 최근의 일로.. 어제 태풍 불었잖아요..
오전에
나 : 어머니 비가 많이 오죠?
어머니 : 태풍부니까 많이 오지( 불투명하게 삐딱선 탔어요.. 벌써)
나: 몸이 불편하신 데 없어요..
어머니 : 개안타 (계속)
나: 토욜날 전화 드리니 안계시더라구요
어머니 : 안계시니까 안받았겠지 ( 계속)
승질나서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이런식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매일 전화 해주길 바라신다면서 전화하면 제가 못마땅하진 항상 이런식입니다.
기분 좋을땐 속된 우리말로 간 쓸게 다 내줄듯이 하고.. 아님 이런식이고.. 왔다갔다하는 성격 맞추기 정말 힘듭니다. 제가 전화했는데 안받으면 그때 부터 저는 가슴이 벌렁 거립니다..
계실때 시간 봐서 해야 되는데 아 키우다 보니 깜박하니까 전화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럼 삐질가봐 두렵구 시계만 봐 집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출산후부터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두근 거립니다.
출산 했을때 사건이 있었죠.. 그 사건 뒤부터 그런거 같습니다.
출산하고.. 다른 시어머니들은 사흘이 멀다하고 병실에 온다더군요.. 울어머니 비온다고 못오고 모임 있다고 안오더군요.. 3일만에 오셨죠.. 근데 저녁에 아버님이랑 오셨길래.. 밖에서 식사 하시라고 했더니.. 나도 밥 안먹었는데 신랑이랑 3명이서 나가더군요.. 그 뒷모습이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더군요..
산모가 밥 안먹고 신랑 오기만을 눈꼽아 기다리는데.. 밥 먹으러 나가라고 했다고 3명이서 같이 나간걸 보고 눈물이 확~~ 쏟아졌죠.. 결혼전부터도 날 정해진 뒤부터 전화 자주 안한다고 난리 쳤을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서 막 울다가 어머니한테 전화 왔죠.. 울면서 받길 좀 그래서 안받았는데 안받았다고 어른 무신한다고 그러더군요.. 그 뒤부터 제 전화 안받데요...
퇴원하면서 어머니한테 전화드리니 수십번 골백번 전화 드려서 안받았어요.. 병실에 누워있는 제 마음이 편했겠습니까..? 실밥도 못풀고 일찍 서둘러 퇴원했다가 다시 병원가서 실밥 풀고 다시 전화 드리니.. 몸조리 중에 머라시는 줄 아세요?
몸조리 다하고 두고보자 그러시데요.... 뭘 두고 보자는 건지...
제 성격상 그냥 무시가 안되더라구요.. 밤낮을 끙끙거리고.. 신랑이 나서서 아무리 해결할려고 해도 안되고... 잘못했다고 빌었죠.. 그제서야 괜찮아 지다가 4일정도 또 전화 안했죠... 그때부터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전화 로이로제가 걸린 거 같애요... 4일 정도 됐을 때 전화 하니까.. 니 멋대로 살아라
데요... 몸조리했을 때 이런 일 겪은 뒤부터 전화 2-3일 안하믄 자다가도 걱정되고....
이제는 지긋지긋하고 비위 맞추는 것도 지쳐갈려고 합니다..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글로 쓸려니 전달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그런 무뚝뚝하고 무시하는 말투로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이제 한마디 할려고 합니다..
시어머니한테 무서워서 주눅들어서 전화 못하겠다고 말해도 괜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