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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부드러운 골뱅이 집 - 금호골뱅이

황미란 |2006.11.05 13:54
조회 64 |추천 2
전통의 부드러운 골뱅이 집 - 금호골뱅이

 

백병원에서 을지로 쪽으로 가다 보면 10여개가 넘는 골뱅이 전문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그 유명한 을지로 골뱅이 골목이다. 어느 집을 가야 하는 고민이 뒤따라온다. 그러나  기본적인 재료인 골뱅이는 모두 같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집이나 기본은 한다. 다른 지역과 달리 ‘동표’라는 상표가 붙은 골뱅이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다. 개인에게는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곳 골뱅이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47년 전이다. 지금의 금호 골뱅이와 옆집이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 강구 항에서 나는 천연 국산 백골뱅이만을 통조림으로 판매하는 동표 골뱅이를 가지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일반 골뱅이에 비해서 알이 굵고 부드럽고 찰진 것이 특징이다. 이 골뱅이에 쥐포를 넣고 파를 길게 썰어 놓고 이틀 동안 숙성시킨 마늘과 고춧가루 등을 비벼 먹는 간단한 음식이 이 집의 메인 메뉴이다.

 

 

처음 시작한 집이 원조인 것은 기본에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골뱅이 다음에 중요한 재료인 쥐포는 이 집의 비밀병기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골뱅이 집들은 대구포를 사용한다.

 

 

쥐포는 달달하고 약간 비린 게 바닷내음이 짓게 베어 나온다. 이 쥐포만 따로 먹으로 오는 단골손님들도 적지 않다는 게 어머님에 이어 16년째 장사를 해오고 있는 주인의 설명이다. 다른 집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맛도 이 집을 찾아가서 먹어봐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 집에는 소주를 팔지 않는다.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겠지만 골뱅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맥주라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맥주 집에서 먹는 골뱅이보다 양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2차로 맥주 집을 찾는 관행으로 가면 안 된다. 골뱅이 골목의 맨 끝에 위치한 이곳을 걸으면 70년대가 떠오른다. 맥주한잔에 친구들과 옛날이야기 하기 좋은 곳이다.

 

전화: 02-2268-8931

찾아가는 길: 을지로 3가역 12번 출구에서 백병원 방면으로 가다 골뱅이 골목 안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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