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 의
이 여행기에는 다소 과격하거나
엽기적인 표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행의 기분을 되살리기 위해 평어체로 기록하였습니다.
--------------------------------------------------
오전 10시 5분.
아시X나 항공 기내.
스튜어디스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부끄럽게도 기내식을 처음 보는 나는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카메라를 캐리어 안에 넣어뒀었네♡
내 캐리어는 분명 화물칸에 있을터...
슬프지만 내 생애 첫번째 기내식의 사진은 보존되지 못했다.
아냐, 괜히 이런거 사진 찍고 그러면
사람들이 촌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몰라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늘에서의 조찬(朝餐)을 시작했다.
기내식은 샐러드와 후르츠 칵테일,
그리고 햄과 드레싱이 들어있고 버터가 발라진 샌드위치였다.
신기하기도하고 왠지 진짜 여행간다는 느낌도 나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샌드위치를 들고 한 입 베어 물었다.
마......맛없어!!!
아니 이건 뭐 도대체 무슨 맛이냐!!!
워워...
몽롱해진 정신을 추스리고 잠깐 사이의 흥분을 진정시키며
샐러드를 먹었다.
마......맛없어!!!
이 재료로 이런 맛을 낼 수도 있는거야?!?!?
워워...
몽롱해진 정신을 추스리고 잠깐 사이의 흥분을 진정시키며
후르츠 칵테일을 먹었다.
마......맛없...
......죄송합니다.
반복하면 더 웃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시X나 이 자식들 음식으로 테러를 하다니...
쪼잔하지만 강력한걸?
결국 내 생에 첫번째 기내식은 조용히 봉인됐고,
스튜어디스가 나눠주는 녹차를 홀짝이며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가 간사이 공항이구나!!!
척 보기에는 제주공항하고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고 나와서까지
내가 일본에 있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간사이 공항급행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내가 일본에 있다는걸 실감했다.
3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