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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윗집 ''저더러 뭘 어쩌란 소리에요?'' 그 뒷 이야기

고성희 |2006.11.07 21:49
조회 3,248 |추천 61

우선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전 사실 굉장히 소심한 사람이라 '아래 위도 없어요?' 이 소리 듣고

 

정말 계속 새겨두고 있었는데, 이제 잊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확 드네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김광수님 댓글을 보고 생각나서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뒷 이야기를 적습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어요.

 

 

 

원래부터 경비아저씨께는 이 이야기를 몇 번 했었는데,

 

그 때마다 아저씨께서 '정신이 나간 사람이니까 이해해라' 라는 답만 들었어요.

 

전 그냥 표현이 저렇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너무 너무 큰 힘을 얻어

 

'제발 아침, 밤 시간에라도 조용히 해달라' 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경비아저씨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경비아저씨께서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경비아저씨께서, 아랫 집 학생이 귀마개를 하다가 귀가 아파서 못한다,

 

이상이 생길 수도 있댄다 하시니까

 

그 아줌마가 '그건 그 집 사정이지 내가 알 바 아니다' 하셨대요.

 

전, 뭐 보상해달라 이런거 말하려는 거 아니었습니다.

 

그냥 우리 집에서도 참았는데,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해달라.

 

이 얘기 하려고 그랬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혼자 저렇게 해석을 해버리셨네요.

 

 

 

또 경비아저씨께서 그 집 아줌마에게 아랫 집에서 항의가 들어오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대요.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그건 우리 집 소리가 아니라 우리 옆 집 소리다'

 

하시더래요.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그 집도 물론 애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아니고 그 쪽 집에서 나는 소리다'

 

하셨더니,

 

갑자기 언성을 높이시면서

 

왜 옆 집하고 자기네 집을 비교하냐고 소리를 막 지르시더래요.

 

자기의 남편이 청와대에서 일해서,

 

마음만 먹으면 경비아저씨 자를 수도 있다고, 조심하라고 '경고' 하셨다네요.

 

경비아저씨는, '비교한 것이 아니다.' 하시면서 사과를 하실 수 밖에 없었대요.

 

 

그리고 또 두 번이나 더 가서 소리를 지르시면서, 경고를 하셨다네요.

 

그 때마다 경비아저씨는 사과를 하셨구요.

 

둘 중에 한 번은 술까지 드시고 가셔서 소리지르셨대요.

 

(정말 자기야말로 '아래, 위도 없는' 사람이면서...)

 

전 이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정말 처음부터 경비아저씨께서 '미친 사람이다.' 고 하신 말씀이

 

그냥 오버해서 쓴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이 막 들었어요.

 

(그리고 전 누구 직업 운운하면서 달려드는 저런 수법,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들어서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괜히 제 3자인 경비아저씨께서 남몰래 고생하셨다니 정말 정말

 

너무 죄송해요.

 

 

게다가 윗 집 아줌마, 이혼하셔서 혼자 사신다고 경비아저씨꼐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왜 '청와대 다니는 남편' 이야기를 하셨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겁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라면 진짜 쵝오!!!!

 

 

 

그리고 제가 올라가서 싸울 때, 어제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가 수험생이라고 했더니 (사실 수험생은 아니고 그냥 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그렇게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싫어서 그냥 수험생이라고 했어요)

 

"저희 집에도 수험생 있어요. 어디서 혼자 생색내요??" 하면서 소리 지르셨는데,

 

경비아저씨께 여쭤보니 수험생은 없다고 하시네요.

 

딸이 다섯 살인데 수험생이 정말 있겠냐마는,

 

전 그래도 뭐 친척이라던지, 조카가 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뻥을 저렇게 칩니까!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하지만 더 놀라운 이야기는 이게 아니에요.

 

그 집 딸이 글쎄.. 한 번도 밖에 나와 놀지를 않는다는 거에요.

 

다섯 살이면 한창 유치원도 다니고, 아니면 놀이방 다니면서 친구들하고 같이 놀 나이인데,

 

그런 데도 안 다니고 밖에 나오지를 않는대요.

 

저도 몇 번 이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항상 구민도서관에서 아줌마와 함꼐 책을 빌리는

 

것만 봤지, 바로 집 앞이 놀이터인데 놀이터에 나와 노는 것도 못봤어요.

 

 

 

이 얘기를 들으니까 그냥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다섯 살이면 뛰어노는거, 애 엄마가 아니어도 저도 알지요.

 

저도 물론 다섯 살 때 그렇게 놀았겠지요. 제가 어렸을 때 제 아랫 집도 그래서

 

시끄러웟겠지요.

 

그런데, 윗 집 애는 얼마나 그게 더 심하겠어요.

 

애가 밖에 나와서 놀지를 못하는데요.

 

밖에서 노는 애도 집에서 쿵쾅쿵쾅 거리는데, 집에만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애가 쿵쿵 거리고 뛰어다니는거,

 

애 잘못은 100%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애니까 당연히 저러는 것이 당연하네요.

 

 

이 이야기, 진작에 들었으면

 

정말 가엽게 여기고, 잘 봐줬을텐데요.

 

지금은 저도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나서, 지금 벼르고 있어요.

 

경비아저씨께서도 이번에는 시끄러운 모습 직접 확인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어제 글을 올려서 많은 누리꾼 여러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소심한 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일을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여러분 혹시 댓글다실 때 조심하세요.

 

청와대에서 일하시는 '윗 집 아줌마 남편' 분이 여러분들 미니홈피 없애버릴 지도 몰라요.

 

냐하하~ 저도 조심해야겠어요.

추천수61
반대수0
베플최송|2006.11.07 22:23
''엄마 친구 아들'' 데려오셔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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