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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와 극장만 웃고 네티즌은 새됐네요..

밤이사 |2006.07.11 17:29
조회 5,449 |추천 0

부채질에서 퍼왔슴다.참 우리 네티즌만 봉이네요

http://www.pulug.com/Issue/View_01.html?IDX=182&boardtype=news&boardcode=1

 

지난 1일부터 이동통신사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극장 할인이 중단되면서, 영화관객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예상대로 극장과 이통사는 별 다른 피해 없이, 영화관객만 2천원을 더 내는 ‘봉’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할인 중지에도 불구하고, 극장 관객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극장은 할인도 해 주지 않으면서, 관객수를 유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 역시 할인 중지로 인한 비용 감소로 경영상의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고래(서울시극장협회와 이통사) 장난에 새우등(관람객)만 터지는 꼴’이 되고 있다.



관객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서울시극장협회나 이통사가 처음부터 관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극장이나 이통사가 ‘제휴 중단으로 인해 손해 볼 게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고, 따라서 협상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백순 서울시극장협회 상무는 “‘앞으로(제휴 중단 이후) 영향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상무는 “비용 부담 때문에, 자기들(이통사)도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영화비 할인 중단이 극장과 이통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내비쳤다.



‘극장, 손해다 - 아니다’ 네티즌만 논쟁 중





극장 할인 중단이 결정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번 조치로 극장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는 논쟁이 붙었다.



한편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반발로 극장을 찾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극장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들꽃’이라는 네티즌은 “결국 손님들 적게 구경오게 될꺼니 결국 극장만 손해보는 형태가 될꺼 같군요.”라며 극장 수익 감소를 예견했다.



‘Light Blue’라는 네티즌도 “솔직히 할인이 되니까 비싼 영화를 한달에 여러편 봤지.. 이제 안볼거예요. 이참에 질이 낮은 영화는 참패를 면하지 못할겁니다. 앞으론 돈내고 볼 정도의 영화만 골라 볼테니까요.”라며 동조했다.



하지만 극장에 전혀 손해가 없을 것이라는 예견도 만만치 않았다. ‘나몰라패밀리라’는 네티즌은 “극장이 손해라? 글쎄요..우리나라사람들은 단순해서...단기적으로는 손해일지 모르지만 길게보면 할인안해주는게 득이 될겁니다. 극장가는 이유가 대부분 데이트때문인데...여자꼬시려고 빚내서 승용차사는 국민에게 그깟 2000원이 장애가 될라나요? 요즘 극장은 영화마니아층보다는 남여 데이트 코스중 하나, 또 대형스크린에서 현장감있게 보고싶은 사람...이 두 부류빼곤 없다고 봐도... 이 두 부류에게 2000원은 별로 매출감소원인으로 보기힘드네요..”라고 주장했다.



극장이나 이통사에게는 중요치 않은 문제



네티즌들 사이에 ‘이번 조치가 극장에 손해가 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지만, 정작 극장은 이 문제에 대해 별 걱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백순 서울시극장협회 상무는 제휴 중단으로 인한 관객수 감소 우려와 관련 “앞으로 영향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장기적으로도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휴 중단에 따른 문제를 걱정하지 않기는 이통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극장 할인 제휴는 여러 고객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 김재익 대리는 “(영화 할인 혜택은) 고객 서비스 마케팅 툴 중의 하나”라며 “멤버십 (혜택)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이통사는 극장과의 제휴 중단으로 ‘경비 절감’이라는 부수익(?)을 얻게 됐다. 물론 SK텔레콤측은 극장과의 제휴 중단으로 발생하는 경비 절감분에 대해 ‘다른 마케팅 부분으로 쓰일 수도 있어, 총비용에는 변함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경비 절감분을 어떻게 쓰겠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



극장 수입에 영향 없을 듯





이통사 멤버십을 통한 영화비 할인 혜택 중지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월드컵의 영향 감소와 ‘7-8월 영화 성수기’를 맞아 관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백순 서울시극장협회 상무는 “아직 구체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월드컵도 끝났고 7-8월 성수기 대작이 나오고 있어, 특별한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지난 6일 발표한 ‘상반기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역시, 이통사와의 제휴 중단이 극장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간 수요의 가격탄력도가 높을 것으로 파악되는 10-20대 초반 관객들의 영화관람 수요가 어느 정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저렴한 관람료 수준과 극장측의 대체 할인 수단으로의 유도 계획 등을 감안할 때 심각하게 우려할 문제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상반기 흥행 실적(전국관객 8,090만명, 전년 동기 28.7% 성장)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상반기와 하반기의 관객 비중이 통상 4:6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국관객 추정치는 1억5,400만명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그동안 할인혜택을 받아오던 관객들의 실질 관람료만 인상되는 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부채질 /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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