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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남자친구에 차이지 않는 법

오다정 |2006.11.10 19:49
조회 77 |추천 0


Slow Motion Tip 1 “감정적인 짐을 나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여자들은 서로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공유하면서 결속을 다진다. 하지만 당신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힘들었던 남자들과의 과거사를 시시콜콜 떠들어 대는 건 새로 사귄 남자친구에겐 오히려 불쾌한 일이다(그것도 상당히). ‘동정’이나 ‘감정 공유’ 따위를 이유로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남자에게 당신의 은밀한 얘기를 털어놓게 되면, 그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당신의 문제 극복을 도와주어야 할지 아니면 그가 당신에게 비슷한 고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게 된다. 25세 학생인 김성직 씨는 이렇게 경험담을 얘기한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좋아하던 선배 누나가 있었어요. 2살 위였는데, 지금껏 5~6년을 ‘아는 선후배’로 지냈었죠. 누나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그냥 모른 척해 왔는데 몇 달 전 연락이 와서 만났어요.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면서 기댈 곳이 필요하다고, 그런데 니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당황한 저는 그녀를 위로해 주면서도 그녀가 이런 얘기를 나한테 왜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나의 마음을 떠보는 일종의 테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분명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갑작스레 이런 부담을 주니 기분이 이상했죠. 그녀의 아픈 과거까지 모두 떠안을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할 단계가 아니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여기서 키 포인트: 심각하고 우울한 인생 이야기들은 최소한 수개월씩 사귄 후,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기 전까지는 입 밖에 꺼내지 말자. Slow Motion Tip 2 “주말 계획을 서둘러 짜지 마세요.” 여자들의 문제점은 과속이다. 일단 사랑을 시작하면 초스피드로 직진한다. 사귀는 순간부터 매주 주말은 둘이 함께 보내야 하며, 하루에 전화는 5번씩, 문자는 6번씩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혼자서(?) 기정사실화한다. 30세 회사원인 박정수 씨는 이런 여자들의 행동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한다.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를 네 번쯤 만났을 때였어요. 그때가 목요일이었는데 이미 그 여자는 이번 주 토요일엔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일요일엔 근교로 드라이브 가자고 계획을 짜더군요. ‘주말엔 시간이 괜찮냐’ 물어보지도 않은 채 말이에요. 마치 이미 우리가 사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에 무척 언짢았습니다. 저 역시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내 주말을 ‘그녀와 함께하는 주말’로 완전히 바꿀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었거든요.” 남자들의 이런 냉담한 반응을 듣고도 놀라지 말자. ‘아직까지는’ 그와 정식 커플이 아니라면 주말을 함께 보내고 싶은 욕구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주말에 그와 만나고 싶은데 그가 자신의 주말 계획에 대해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면 그가 이미 허락이라도 한 것처럼 미리 계획을 짜지 말고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넌지시 이야기해보라. “토요일 밤에 시간 있어? 같이 영화나 볼까?” 하는 식으로 말이다. Slow Motion Tip 3 "쉽게 허락하지 마세요." 남자는 경쟁과 도전의 동물이다. 죽은 오징어보다는 살아 있는 낙지를 더 맛있게 먹고, 한없이 퍼주는 여자보다는 튕길 줄 아는 여우를 더 사로잡고 싶어한다. 여기서 떠올려야 하는 법칙 하나. 연애 초반기에는 특히 스킨십을 쉽게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여자가 더욱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든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 을 봤다면 풋풋한 연애 초반기를 보내고 있을 때 ‘앞뒤 상황 안 보고 달려드는 여자’는 남자로부터 “이 여자 사이코 아니야” 하는 반응을 끌어내기에 딱 알맞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7세의 회사원인 민지훈 씨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만난 지 일주일 정도 된 여자친구가 “오늘은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어요. 집이 비어 뭘 하고 놀지 생각 중인데….”라고 말해 은근 기대를 했었는데 데이트 후 헤어지면서 “오늘은 좀 그렇고 나중에 집 비면 그때 놀러오세요”라며 초를 쳐(?) 한편으론 실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신중한 여자친구가 더욱 사랑스러웠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만나 첫눈에 반하고, 눈이 하트가 되어버려 서로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면 어쩔 거냐고? 좋다. 할 수 없다. 대신 남자친구와 오래 못 가 헤어지고 나서 코스모를 탓하지는 마시길. * 10일 만에 차이기 일보직전의 응급조치법 실수로 그의 기대를 저버렸는가. 여기 제시된 3단계의 응급조치법으로 상황을 원점으로 돌려놓아라. 1 가능한 한 빨리 사과한다 아뿔싸, 전혀 의도치 않게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말실수였든 행동의 실수였든). 아직 친한 사이도 아닌데 그 남자가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다. 그렇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다음 번에 만났을 때 “너무 긴장해서, 혹은 그때 잠시 정신이 나가서, 저 같지 않은 행동을 해버렸네요”라고 말하면서 실수를 인정한다. 당신의 고백은 당신이 실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그의 동정심도 자극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꼭 만나서 얘기하라는 것. 2 그에게 보상을 해준다 실수를 인정했으니 이젠 당신이 원래 이렇지는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그 전날 밤 그의 귀가 따갑도록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정도가 지나쳐 아무래도 이 사람이 나를 ‘이기적이고, 컨트롤 불가능한 수다쟁이’로 인지(?)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면, 그 다음 몇 번 동안은 그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들어주고 그가 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신이 항상 불만투성이의 수다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가 알게 되면, 당신이 ‘어쩌다 한 번’ 실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3 침착하게 행동하자 이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일단 일주일 정도 기다린 후, 당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 보자. 실수를 저지르자마자 그에게 전화를 마구 해대며 미안하다고 소리 지르는 건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과를 하고 기다려 본 후 그가 화를 푼 것으로 보이면 베리 굿.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뭔가 찜찜하고 이상한 상태라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상태가 조금 더 지속된다면, 안타깝지만, 그냥 그에게서 미련을 버리는 것이 좋다. 속 좁은 남자여, 안녕~. - 인생상담가 페기 클라우스(〈티 안 내고 나의 장점 자랑하기〉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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