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경삼림(1994)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감독 : 왕가위
개봉일 : 1995-09-02
주연 : 임청하(마약밀매 중계자),양조위(경찰 633),금성무(경찰 223),왕비 왕정문(아미)
곰TV 무료영화에서 볼만한 것을 찾다가 왕가위 감독이 눈에 끌려 이 영화를 보게 됬다.. 그 전부터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고... 왕가위 감독이 '동사서독'을 만들던 당시 작업에 차질에 생격 약 2달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2달동안 후딱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란다.. 완전 대박난거지..
정말 독특한 영화다.. 일단 스토리에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서로 다른 두 에피소드가 있다.. 난 두 에피소드 모두 마음에 든다.. 금성무, 임청하, 양조위, 왕정문... 기억의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는 금성무,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듯 사랑도 바뀐다는 임청하, 애인과 함께했던 물건들을 친구삼아 하루를 살아가는 양조위, 양조위의 우렁각시 왕정문... 서로 다른 네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나는 왕정문의 그 귀여운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었고, 또한 금성무와 양조위가 이별 이후 지내는 장면에서 가슴에 뭔가가 아려왔다.. 5월 1일 통조림을 찾는 장면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양조위가 물건들에게 말을 거는 장면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단지 두 경찰의 이야기를 특별한 사건없이, 어떤 포인트가 없이 흘러가지만 사람의 감정을 묘하게 건드린다..
영상미도 상당히 뛰어났다.. 도회적인 영상과 스텝프린팅 기법이라 불리우는 독특한 인화방식... 여타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상이었다.. 그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음악까지... 캘리포니아 드리밍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렸다...
짜릿함이라던가 감동은 없지만 묘한 여운을 남기게 해주는 영화..
8.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