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갈잎 넘실 넘실 바람따라 춤추며.
울긋 붉굿 오색단풍 산길따라 물들이고.
다가올 추운 겨울 준비에 분주한 다람쥐.
넘실 넘실 바람따라 춤주는 갈대는.
어느 무용수의 춤추는 치마 자락 처럼.
온 몸으로 느끼며 가슴에 다가와 머무네.
두손 벌려 하늘 향해 내 마음 주고.
갈대 향해 두손을 휘 휘 저어 보니.
성큼 다가선 가을. 손 끝에 다으니!
마음으로 느껴지는 솜털 같은 부드러움.
가을 이 깊었음을 가슴으로 느끼며!
하나 둘 홀씨 되어 바람따라 사라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