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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 Ashley David

조건 |2006.11.14 00:26
조회 47 |추천 2


'투스텝(Two Step)'의 대명사, 영국 R&B계의 대표주자

크렉 데이비드(Craig David)는 불과 18세에 데뷔하여 나이로 미국의 전유물격인 R&B의 차기 대표주자로 떠오른 영국의 신동이다. "Fill Me In"과 "7 Days"을 스매쉬 히트 시키며 '투 스텝'(two-step)이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인 2000년의 데뷔 앨범 [Born To Do It]과 200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Slicker Than Your Average]으로 삽시간에 클럽 음악 씬의 왕자로 등극 했다.

1981년 크레이그 애실리 데이빗(Craig Ashley David)란 이름으로 영국 사우스햄턴(Southampton)에서 출생한 그는 펑키(funky) 힙합과 물 흐르듯 잔잔하게 진행되는 도회풍 R&B 스타일이 깊이 매료되어 있었고 10대에 접어들면서 작곡을 시작했다. 새 천년이 밝아오면서 급부상한 클럽 댄스 장르 가라지(garage)와 특유의 영국 R&B를 믹스하고 투 스텝(two-step)이란 리듬 트랙 운용 방식을 덧 입혀 그 나름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완성해 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 [PCRS 106.5FM]에서 활동하다가 클럽 신에 발을 들이면서 영국 댄스 신에서 인기 절정을 구가하던 아트풀 도저(Artful Dodger)의 마크 힐(Mark Hill)을 만나 지속적으로 공동 작업을 수행해 나갔다. 휴먼 리그(Human League)의 "Human"을 리메이크 해 영국 및 유럽 클럽 신에서 엄청난 지지를 획득한 그는 아트풀 도저와 함께 작업한 "Rewind"를 발표하여 인기에 쐐기를 박았다. '캐피틀(Capitol)' 라디오에 출연해 공연을 가지기도 한 그는 이어 공식 데뷔 싱글 "Fill Me In"을 발표한다. 이곡은 2000년 여름, 차트 1위로 데뷔하는 쾌거를 올리게 되며 동시에 그는 영국 차트 사상 최연소 No.1 싱글 보유자로 기록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 19세였다.

라틴풍의 감미로운 기타 연주, 극도로 잘게 쪼개지는 비트,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로맨틱한 멜로디 라인, 부드러운 키보드와 드럼, 거기에 곡예를 하듯 선율을 타고 넘실대는 크렉 데이빗의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음악성으로 아트풀 도저와 함께 '투 스탭'이란 변방의 장르를 세계 팝 음악계의 중심으로 끌어 자리매김케 하며, 숨쉴 틈도 없이 연달아 영국차트 정상을 정복한 "7 Days", "Walking Away" 등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팝계 최정상의 자리에 등극한다.

음악은 복잡하지만 그가 가사에서 다룬 소재는 단순하다. 어린 나이답게 그는 여성에 대해서, 또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곡을 썼다. 그는 자기 또래의 심리를 가사에 그대로 반영했으며 R&B의 섹슈얼리티에도 충실했다. "7 Days"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과 7일간 '마라톤 정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0년 늦가을 출시한 데뷔 앨범 [Born To Do It]은 지금껏 전 세계적으로 7백만 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0년 가을 거행된 [MOBO]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지만, 반면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2001 브릿 어워즈]에서는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가야 했다. 심사진과 업계 관계자의 편파성을 놓고 엘튼 존, U2, 로비 윌리엄스 등의 거물급 아티스트 또한 그에 대한 옹호론을 펼쳤다. 2001년 여름 미국 [애틀란타(Atlanta)] 레코드와 계약해 정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빌보드 앨범 차트 11위를 기록, 플레티넘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그의 음반이 뒤늦게 라이선스 발매되었으며, 국내 R&B팬들(여기에는 가수들도 다수 포함된다)을 열광케 하며 2001년이 낳은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2002년 11월에는 2집 앨범[Slicker Than Your Average]을 발표하면서 오랜 기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게 되는 데, "나에게는 [Born To Do It] 제 2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난 18개월동안 내가 해왔던 것을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을 작곡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크레이그 데이비드가 밝힌 것 처럼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둔 데뷔앨범의 공식을 따르기 보다는 좋은 음악을 담으려 노력한 앨범이다. 강한 베이스 사운드, 복고적인 보코더까지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이 황금률로 믹스되며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연출한 첫 싱글 “What’s Your Flava?”이 좋은 반응을 끌어냈으며, ‘레옹’의 테마곡 “Shape of My Heart”를 메인 멜로디로 차용하면서 새로운 가사와 편곡으로 탄생된 “Rise & Fall”은 원곡을 부른 스팅과 스튜디오에서 직접 공동작업을 했다.

지난 앨범에 이어 ‘투스텝’ 장르의 미학을 고수하고 있는 “ Steps Back”, 경이로운 래핑을 선보이는 "Eenie Meenie", 그리고 좀 더 부드러운 크렉 데이비드를 만날 수 있는 “Hidden Agenda”등을 선적(船積)하여, 1집의 성공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R&B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런 크렉 데이비드가 2집앨범 홍보차 2003년 3월 31일에 한국을 찾았다. 이라크 전쟁과 전 세계를 감염시킨 사스(SARS)의 공포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내한한 그는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방한일정을 마쳐 기자들과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열혈팬으로 알려진 god(지오디)의 김태우는 크렉 데이비드와 쇼 케이스 무대에서 정담을 나누었으며, 기자회견장에는 god의 김태우를 비롯 손호영,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이삭 앤 지연, JTL, 세븐, 비, 박진영 등이 참석해 그가 얼마나 국내 R&B 뮤지션들 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입증했다.

최근 크렉 데이비드의 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스팅(Sting)과 함께 부른 후속 곡  “Rise & Fall” 이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곡은 4월4주~5월1주 차 케이블 음악채널 KMTV 팝 순위 2주째 정상을 굳건히 지키는 등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5월 6일 2위에 랭크 되 있다. 투 스텝의 제왕은  어느덧, R&B의 제왕으로 등극 중이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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