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웹진 바이트 http://www.i-bait.com
경제학적 사고방식 The Economic Way of Thinking 저자 서문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경제학원론 과정에서 수업의 목적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 경제학의 예측하고 명료화하는 것의 모든 힘은 경제이론에서 나온다. 이론이 없다면 우리는 경제문제들, 모순되는 의견들, 그리고 서로 반대되는 정책제안들을 장님처럼 더듬거리며 지나가야 한다. … .
개념과 응용
나는 경제학의 초보자들이 경제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는 넓은 범위의 사회문제에 대해 보다 일관성 있게 사고하는 것을 도와줄 일련의 개념들을 습득하기 바란다. 경제학원론은 윙윙거리는 혼돈 속에서 깨달음을 준다. 경제학원론은 신문, 정치가, 음모가들의 일상적인 주장들을 명료화하고 체계화하며 정정한다.
…
경제학원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경제분석의 형식적인 기법들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통찰력, 그리고 현실문제에 대한 지식과 시각을 겸비해야 한다.
자제의 미덕
…
경제학이 가르쳐야 하는 정말 중요한 것들은, 사람들이 사려 깊게 생각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관계에 대한 기초적 개념들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몇 가지 단순한 개념들의 진가를 인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자제의 미덕virtue of restraint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적은 것을 시도함으로써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한다.
…
지식이란, 포함된 것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배제된 것에 의해서도 전해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

1
경제학적 사고방식
좋은 정비공은 자동차가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될 때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기 때문에 자동차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문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경제체제가 잘 작동될 때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오랫동안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때는 무엇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회질서order of society와 사회조정기구mechanisms of social coordination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사회협력social cooperation을 재발견하는 데서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근시간의 교통이 좋은 예이다.
질서의 인식
사회협력의 좋은 예로 출근시간의 교통을 언급한 것에 놀랐을 것이다. 출근시간의 교통은 적자생존의 법칙law of the jungle이나 사회협력의 붕괴를 위한 예이어야 하지 않은가?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군가가 ‘출근시간의 교통’을 이야기할 때 여러분의 마음속에 연상되는 것이 ‘교통마비’라면, 사람들은 실패만을 인식하고 성공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깨닫지 못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출근시간의 교통의 주된 특징은 마비가 아니라 움직임이다. 움직임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감히 출근길에 나서며, 거의 항상 목적지에 도달한다. 물론 그것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놀라운 사실은 하여튼 그것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전 8시쯤에 집을 나서서, 차를 몰고 직장에 간다. 그들은 아무런 의논 없이 노선을 선택한다. 그들의 운전기술은 다양하며, 위험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정중함의 정도도 다르다. 크기나 모양이 다양한 승용차들이 도시교통의 간선도로를 구성하는 교차로로 들어오고 나가면서, 그들은 훨씬 더 이질적인 트럭, 버스, 오토바이, 택시 등과 뒤섞인다. 모든 운전자들은 자신의 이득에만 온 마음을 쓰면서 각자의 목적을 추구한다. 이는 그들이 반드시 이기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목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각자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은 순간적인 상황마다 변화하는 주변의 몇몇 자동차의 위치와 방향, 속도뿐이다.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운전자들 역시 교통사고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각 운전자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다. 이는 혼돈을 초래하는 규정이 될 수도 있으며, 그때는 수많은 교통사고로 도로가 가득 찰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조화로운 운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운행은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순조롭다. 내려다보이는 도로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자동차들은 다른 자동차들 사이에 순간적으로 생긴 공간으로 진입하고, 거의 닿을 듯이 붙어서 진행하다가 단지 1,2초 차이로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순간에 차선을 바꾸고, 앞에 공간이 생기면 가속하고 좁아지면 감속하면서 운행하는 것이 보인다. 출근시간의 교통흐름, 혹은 하루의 어떤 시간이건 도시의 교통흐름은 정말 사회조화의 놀라운 묘기이다.

사회협력의 중요성
모든 사람이 교통에 대해 잘 알면서도 이를 협력적인 시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교통의 예는 우리가 사회협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교통의 예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조정기구mechanism of coordination에 의존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데 유용하다.
조정을 유도하는 절차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문명의 편익을 전혀 향유할 수 없을 것이다.
…
마음의 정치
경제학적 사고방식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접근방식을 의미하지 어떤 결론들의 집합을 의미하지 않는다. 존 메이나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다음과 같이 풀어서 설명했다.

그러면 사고의 기술이란 무엇인가? 가장 근본적으로는, 사고의 기술이란 무엇이 인간의 행위를 지배하는가에 대한 가정이다. 개인은 그들에게 가장 큰 순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행위를 한다는 가정을 조금 확장시킨 것이 경제학이론이다. ….
그러나 오해해서 안 된다. 경제학이론은 사람들이 이기적이거나 물질주의적, 근시안적, 혹은 무책임하고 돈에만 관심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이것들과 사람들이 가능하다면 최대의 순이득을 추구한다는 서술은 서로 의미가 다르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에 달려 있다.
…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면 경제학이론은 자기이득의 극대화라는 가정만으로 어떻게 인간행위를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을까? 일상적으로 우리는 과거에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행위를 정확히 예상한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이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예를 들면 완전히 낯선 다른 사람의 행위를 예상할 수 없다면 출근시간의 교통흐름을 불가능할 것이다. 더욱이 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사회에서 돈은 사람들의 이득을 증가시키는 데 사용될 자원에 대한 구매력을 제공하므로, 거의 모든 사람들은 돈을 보다 많이 갖기를 원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행위를 예상할 때 알아야 할 매우 유용한 사실이다.
경제학적 사고방식 p5-25 중에서
대학생 웹진 바이트 http://www.i-ba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