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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종희 |2006.11.17 10:36
조회 56 |추천 0

두달 전쯤, 이 책을 선물로 받았었는데...수능끝나면 읽어봐야지 하고는 어제 와서 새벽부터 지금까지 해서 다 읽었다.

 

죽음...

 

나는 천부인권에 자신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왜 꼭 평등하게, 인간답게만 살아야 할 권리만 있는거다라고 할까?

인간답게 죽을 수도 있는 권리도 있다는걸 모르는게 아닐텐데 말이다. 사형선고 10중 8은 오심이라고 한다. 오판으로 무고한 사람을 다신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한다.

 

나는 그다지 정이 많고,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누누히 얘기한다.

나역시 죽고싶을 때가 살고싶을 때보다 더 많고, 그로인해 자살시도를 했었던것도 여러번 근데 번번히 실패...미련과 욕심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욕심은 많다는거 인정한다. 그 욕심때문에 망가졌으니까... 사랑에 대한 욕심은 거의 0에 가깝지만, 세속적인 것에 대한 욕심은 아마 100에 가까울꺼다.

그만큼 나역시 속물이라는 거지..

아마 문유정의 가족.. 아닌 문유정의 그 엄마같은 생각들이 아마 내 생각들이고, 내가 가지려고 하는 것들일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난 합법적이려고 노력하겠지만서도.. 언제부터 그렇게 법을 잘 지켰냐고 묻는다면 할 말 없다.

나는 범죄소년에 가까웠으니까 물론 나는 뒷배경으로 인해 형벌도 보호처분도 받지 않았지만서도..

소년법상 20세 미만의 자를 소년법을 적용한다. 그것을 또 나누어 범죄소년은 14세이상 20세 미만..이런자들이 죄를 범할 경우 보호처분 혹은 형벌이 주어진다. 촉법소년은 12세 이상 14세 미만인자를 말한다. 촉법소년은 형벌은 없고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12세 미만의 자들은 어떠한 죄를 지어도, 사람 1만명을 죽여도 아무런 법적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냥 달래서 집으로 돌려보낼뿐이다.

 

영화로 보고나서, 책을 봐서 그런지..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영화를 볼때도 책을 볼때도 눈시울이 붉어졌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읽었다.

 

사형수들의 사형집행때 정말 살고싶다고 말을 한다. 근데 그러한 눈빛은 거의 대부분이 오판으로 비롯된 무고하게 죽어가는 사형수들의 눈빛이라고 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도 역시 누군가를 죽이고 싶고, 끝임없이 나도 죽고싶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는게 뭘까??

 

이렇게 살아있는게 그 사형수들에게는 행복일까?

 

우리나라는 김대중대통령때부터 지금까지 9년간 사형집을 하고 있지않다. 한 국제기구에선 10년동안 사형집행을 하지 않으면 사형제도 폐지 국가로 인정한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그후에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도 제재를 가할 방법은 없지만...

 

사형이란 제도... 어릴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탈리오 법칙에 따라 처분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죽은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다르다. 권리라는 정확한 의미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죽은 자는 더이상 사람이 아닌것이다. 그러니 권리도 없을 수 밖에.. 그리고 법은 교화를 목적으로 해야지 응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느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것이다. 그사람들에겐 내가 행복해 보일수 있겠지만..

내 상황에선 난 행복하지 않으니까..

 

나에게도 일정한 정해진 시간에 누군가와 진짜이야기를 한다면 달라질까? 하긴 그 누군가와 이야기 할 사람도 없지만서도..

 

그렇다고 나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그런 사형수들을 바라보는 건 아니니까.. 이성적으로 판단을 한다고 믿어왔지만 결국 난 감성에 사로잡혀 판단하고 있었으니까..

어쩌면 나도 처음의 문유정과 같은 부류의 사람일지도 모르고,

모니카 수녀가 말했듯이 위선자보다 위악자가 더 나쁘다고.. 내가 그런 위악자가 아닌가 싶다

 

삶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있을까? 

 

머릿속에선 영화속 통조림아저씨의 울먹이면서 '이젠 살고싶어졌어요'라는 어색한 사투리가 맴돈다. 이젠 살고싶어졌어요? 나는 아직도 죽고싶어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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