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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김태우 |2006.11.18 04:35
조회 16 |추천 0

act 3

 

 

 그날도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버스 정류장 건너편 꽃집에 아침인데도 등이 메다려 있더라구요.

 

 

'어 뭐야? 누구 죽었나?'

 

난 오늘도 그아이를 만나러 늦은시간에

이미 학교는 아침자율학습 시작인 시각에

등교를 합니다.

 

"저기 누구 죽었냐?"

 

친구 영환이한테 물었죠.

 

"응"

 

설마 설마 했죠.

그래서 그녀석이 여기서 아무말도 안 했으면 했는데

 

"저집사는 그 여자애 죽었어"

 

순간 눈앞이 노랗게 환해 지더라고요.

 

"뭐 시발 이상한병이었데 집에서 그애때문에 돈 수백(....) 여자애 깔쌈헸는데.. 그치?"

 

전 한마디 했어요.

 

 "그래.."

 

한마디...

 

 "왜그래? 너 우냐?" 미친새끼!"

 

 ...

 

그날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도 잘 안나네요, 그 친구의 그 말만 계속 맴돌고

아마 그 아이를 진짜 사랑했는데... 그래서 인지.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워서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리렸는데

그 아이가 너무소중해서 그 기억만 남았는지는...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친구가 버스에서 비밀스럽게 작업하며 볼록거울로 보여준 그아이의 속옷

그리고 그아이 옆집살던 그늠이 항상 이야기하던 그아이의 사생활...

너무 응근했기때문에 만족했던 사랑에 모질이였던 나...란놈.

 

천국에 있을 그아이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날 비오던 그날에 우산을 내가 얼마나 씌워주고 싶었던거 넌 아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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