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문정희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만드셨다.
사방에 피어나는
저 나무들과 꽃들 사이
푸르게 솟아나는 웃음 같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은
혼자 가질 수 없게 만드셨다.
새로 건 달력 속에 숨쉬는 처녀들
당시느이 호명을 기다리는 좋은 언어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저절로 솟게 만드셨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 속으로
그윽이 떠오르는 별 같은 것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섬이 있고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내용의 시가 있습니다. 그 시처럼 세상에서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은 너나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것을 좋은 관계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