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내 어설픈 웃음을 알았는지
계속 안타깝게 쳐다 봤던 눈치빠른 남자..
나두고 가는게.. 엄마두고 가는게.. 아팠는지
계속 땅이 꺼져라 한숨 쉬어대던 남자..
군대가면 100일동안 못 본다고 내 얼굴 계속 바라보던 남자..
군대가면 100일동안 못 안아 준다고 계속 안아주던 남자..
바람피면 K2 들고가 쏴죽인다며
협박이란 협박은 다하고 군 입대한 내 남자..
군대에서 내 편지 한장에 힘이 된다며
힘들면서 안 힘든 척.. 괜시리 폼 잡는 남자..
다른 동기들 다 사격 잘해서 애인한테 전화걸때..
불합격 해놓고 기합받을 심정으로 거짓말하고 나와
나한테 전화하며 "나 혼날지도 모른다"하고 웃던 바보같은 남자..
새벽에 불침번 서면서 우리 지나간 추억
생각하면서 시간 보낸다는.. 할 일없는 남자..
고참한테 욕 먹어도 동기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시비걸어도
훈련이 고되도.. 항상 나와 있을 미래를 생각하며 참는다는..
예전엔 그렇게 다혈질이더니 참을성 많아진 내 남자..
편지 한장한장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가득 채워 넣은..
보고 싶다는 말만 가득 적어 놓는.. 표현이 서투른 남자..
날 너무 사랑하는 남자......
내가 너무 사랑하는 그 남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세상을 더 산다해도.. 몇년이 지난다 해도...
내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그 남자 ... 보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그 남자..
그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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