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ivian_3rd‥ ♥
정말 아주 추운날이였다.
내 마음도 아주 차가워졌던 날이였고...
하루종일 걸려오는 곰탱이의 전화도 상관없어질만큼 돌아선 내 마음이였다.
이젠 끝이다..
정말 끝이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을까..
어느날,
우리집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곰탱이를 보았다.
전화를 끝까지 받질 않자..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가겠다고 문자가 왔다.
난 그의 얼굴도 바로 보질 않으며 차갑게 용건을 재촉했다.
계속 뜸을 들이다가..
곰탱이가 어렵게 꺼낸말..
"내일 영하래 옷 두껍게 입어. 갈께"
라며 돌아섰고 난 대답도 안하고 냉큼 집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말이 그딴 일기예보야? 흥....'
마지막까지 이해할수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열어본 싸이에..
선준이의 친구 성우가 비공개로 아주 긴 글을 써놨었다..
이 글을 읽고서야..
눈물이 주르륵...
이제야 선준이를 알것 같았다.
내 앞에서는 늘 웃고 괜찮은 모습만 보여도..
그 안에 담고 있는게 묵히고 있는게 얼마나 많은지를..
내가 "사랑해" 해달라면 만원지하철 한복판에서도
얼굴이 빨개져도 눈 질끈감고 목청껏 외쳐주는 선준이를
나는 사랑한다.
오늘도 날 위해 참고 견디고 속으로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죽어도 겉으로는 괜찮은듯 웃는..
그런 미련 곰탱이지만..
난 이제 다 안다.
그래도
늘 그랬듯이..
나도 말없이.. 알면서 모르는척
함께 밝게 웃어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