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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죽은지..

냐냐 |2006.07.12 12:31
조회 1,341 |추천 0

화장해서 납골당이 아닌 수목장했거든여..

근데 무덤은 산 사람에게 필요한 건가봐여..

그 사람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죽은 사람은 기억 속에서만 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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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3개월 됐네여..

시간이 어서빨리 지나가서 잊혀지게 된다면 좋을텐데..

예전에 기억력이 좋다는게 자랑이었지만 이제는 너무 싫네여..

집에 있는 옷만 봐두 저 옷 입구 남친이랑 뭐했구 그런게 다 떠올라서 괴롭네여..

남친 자살로 죽었다했을때 원망하구 원망했네여..

근데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두 하네여..

이젠 남친이 한 선택을 이해하구 놓아줘야 되는데 아직은 힘든가 봅니다..

남친 그렇게 죽구나서 거의 패닉상태네여..

4학년이라 취업두 해야되는데 이제 난 산사람인데 살아야되는데..

아직두 모든게 복잡합니다..

죽은 남친에게 체리북을 쓰구 있네여..

다 완성하면 남친 어머니께 커플링하구 같이 드리려구여..

이제는 남친 무덤에 가지 않겠다구 결심했거든여..

가봤자 나무만 한그루 덩그러니 있으니까..

남친 죽구나서 밤이 오는게 싫네여..

매일 잔다구 전화하구 혹시 자다가 깨서 남친한테 전화하면 받아줬는데..

이제는 저 혼자 이겨내야 합니다..

밤마다 친구들이나 오빠들에게 전화하는적이 많네여..

너무 괴로워서 누군가 들어줬음해서 폐끼치는거 알면서두 그러네여..

몇일전 문자가 하나 왔네여..

모르는 번호인데 저를 알구 있더군여..

제 이름이 써져있더라구여..

그래서 전화를 해서 누구세여? 이랬는데..

대화를 조금하다가 전남친인걸 알았습니다..

제 남친 죽은 소식 알구 있대여..

어떻게 알구 있냐니까 자기가 잘 들어가던 사이트에 제 닉네임으로 쓴 글을 보구 알았다더군여..

남친이 자주 들어가서 활동하던 사이트라 글을 남긴적이 있었거든여..

내 핸드폰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니까 거기 쓴 글에 네가 적었잖아..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왜 헤어졌는지 안 물어보네.. 이래여..

네가 하기 싫음 난 안 물어본다 이랬는데..

자기 자격지심때문에 헤어졌다더군여..

저한테 자기 말고두 다른 남자 많으니까 자기가 아니어두 될거라구 자포자기 했다더군여..

전남친 저랑 2번 사겼었네여..

중학교때 사귀다 헤어져서 대학교때 전남친이 절 찾아내서 다시 사귀다 헤어지구..

제가 너 나 좋아했었냐? 이러니까 장난이라두 그런말 하지 마래여..

나 정말 너 많이 좋아했구 아직까지 너네집위치까지 기억한다더군여..

그러면서 힘들면 자기한테 기대래여..

자기가 저에게 진 빚이 많다면서 들어주구 싶다구..

남친이 죽구나서 친구들이 다들 소개팅 시켜준다구 난리인거 안 받아들였거든여..

제 상처를 치유하고자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에게 몹쓸짓 하는것 같아서..

그리구 누군가를 만나면 절 불쌍하게 볼 것 같아서 싫었구여..

전 남친 이번주에 잠깐 내려온다더군여..

한번 보자구 그러면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사는 법을 생각해 놓을것..

이게 너에게 내는 내 숙제야.. 이러는데..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기대구 싶은데 이러면 안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여..

모르겠어여..

너무 힘들구 심란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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