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의 저잣거리에 숨어 부여의 정세를 파악해 가던 영포는 요기 할 요량으로 들른 주막에서 봉변을 당했다. 국밥을 시켜먹고 돈을 내지 않았던 것.
“내가 누군지 알고 이렇게 홀대 하느냐~ 난 부여의 둘째 왕자 영포이다!”
이같은 영포의 호통에 백성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부여의 왕자라고 사칭한다고 웃음거리가 됐던 것. 여기에 “대소와 영포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는 백성들의 분노까지 사 흠씬 두들겨 맞기까지 했다.
영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서러워 충복인 태마진(배도환)에게 “이런 수모까지 당해야 하느냐”며 “죽을 때 죽더라도 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궁을 향해 들어갈 것처럼 행동하던 영포는 지나가는 부여 군사를 발견하곤 얼른 몸을 숨기는 굴욕적인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