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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환경적인 국민

윤옥환 |2006.11.22 17:53
조회 10 |추천 0

어느 나라를 가든지 식자와 무식자 그리고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과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지구촌의 가장 커다란 이슈가 되는 것으로 말하면 '평화'와'환경문제'라 할 수있다.

그중에 평화에 대하여는 나중에 난을 할애하기로 하고 우선 환경에 대하여 글을 적고 싶다.

 

계몽된 사람보다는 계몽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서 함께 살다보면 근묵자흑이라는 고사성어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존그레샴의 법칙에서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몰아낸다).'라는 것이 비단 경제학에만 적응되는것은 아니다.

환경이라는 문제는 선택의 문제나 재량의 문제가 아닌 바로 지구인으로서의 엄중한 의무인것이다.

 

유엔산하에 환경기구가 있고 도쿄의정서등 각종의 국제 협약이 체결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환경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피해나 상처를 입으면 반드시 보복을 하는 자연의 이치가 있다.

자본주의와 산업화의 위대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치되다 시피하여 발생하고 있는 환경파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없게 됬다.

지구를 돌아보면 이제 환경문제가 대도시나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5대륙6대양에 걸친 전체의 문제임을 알 수있다.

 

대도시는 물론이지만 아프리카의 작은 원주민 마을이나 산간마을 그리고 강과 냇물마저 모두 오염이 된채 썩어가고 있음을 보았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전혀 다른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모습을 발견하였다.

같은 유럽이지만 다른 유럽사람들과 달랐다.

프랑스사람들은 다른 유럽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기나 치즈등 기름기가 포함된 식사를 많이 한다.

 

그런데 다른점은 식사를 다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접시에 있는 음식을 먹고난 후에는 반드시 빵을 손으로 떼어 접시에 남은 기름기를 닦아서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물론 거의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없지만 부득이하여 남기는 경우에는 일단 음식찌끼를 덜어내고 나서 접시에 남은 기름기는 빵으로 훔쳐먹는 것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목격한 모든 프랑스인들의 음식 습관이었다.

사소한것으로 무시할 수있는 한국적 사고였지만

그 약간의 국민의식이 따라잡기에는 얼마나 힘이 들며 시간이 필요한가는 생각있는 사람은 알것이다.

무시할만한 작은 차이가 모여 강물이 되고 국력이 되는 것이다.

만일 국민들이 한사람 한사람이 세제 두방울 쓰던것을 한방울로 줄였다 하면 그것은 놀랄만한 의식의 진보이다.

요즈음엔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나간다.

외국에 나가서 보고 나름대로 각오를 달리하고 돌아온다.

그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위대한 현장 학습의 결과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체험을 비추어 보면 그것도 작심삼일형이 대다수이다.

한국에 돌아와 과거의 생활로 돌아가면 비슷한사람들과 다시 비슷한 생활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마치 흡연자 친구들과 어울리며 혼자만이 금연을 시도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혼자만의 유별난 언행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하는  한국적 집단 문화로부터 누구도 자유스럽기는 고문이요 고통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차대전의 승전국으로써

독일과는 비교도 않되는 특전(?)을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것이 미국,러시아,중국,인도등과 함께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실험을 가장 많이하는 나라중의 하나이다라는 면에서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의 시대를 앞서는 선진 의식을 지켜보는 나로서는 그저 한국을 향한 침묵만이 있을뿐이었다.

그러한 성숙된 의식과 생활양식을 하루만에 우리 국민 모두가 게눈감추듯 수용하고야 마는

'일순의 변화'는 하늘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 나는 종이컵 하나를 가지고 네번을 사용한뒤

컵이 물에 젖어 흐물흐물하여져서 휴지통에 넣었다.

덧붙여 적어보면 유럽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은 중저가 고가를 떠나서 난방이 약하다.

겨울에 유럽에 가면 호텔에 발을 들여 놓는 한국인들의 입에서는 반드시 불평이 쏟아 질것이 분명하다.

유럽은 호텔이 약간 추울정도로 난방을 하므로 각자 옷을 두툼하게 끼어입어야 한다.

만일 한국에서 호텔이나 식당에서 난방을 약하게 하여 놓았다가는 머지않아서 문을 닫을 것이 확실하다.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이지만 만일 한국에서 영업하는 식당,호텔등 서비스 업종에서

냉방을 약하게 하였다가는 그것은 자살행위인 것이다.

2년만에 한국에 돌아와보니 이상기후가 현격하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낮에는 거리를 걷는 사람을 볼수가 없었으며 설혹 거리로 나왔다가도 화상입은 사람처럼 서둘러 근처 에어콘이 켜있는 곳으로 숨을 허덕이며 뛰어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곤 하였다.

일부의 약국이나 은행들은 아예 에어콘을 켜둔채

현관문을 열어두었다.

 

이러한 자연적 재앙은 모두 우리 인간들이 '조금더 편하자''조금더 따뜻하자''조금더 시원하자'하면서

초래 하였다.

조금 편하려고 우리 후손들에게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것이다.

각자 자신 자식 귀한줄은 알지만 '자식의 자식'

'자식의 자식 그리고 자식의 자식은 죽어도 좋다'

라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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