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쳤다며 좋아는 하는데 힘들다며
두마디 말만 남기고
그가 떠났다.
그를 잡고 싶었다.
머라 변명이라도 해주길 바랬다.
1분도 안되는 짧은시간을 간절히
붙잡아 보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인채로
그렇게 떠났다.
D- 122
거울을 세시간째 보고있다.
아침을 먹어야겠다.
사랑스러운 내 남자를 위해서
먹는다.
세시간째 거울을 보며 암시를 했다.
절대 그는 나만을 생각 한다고.
D- 121
그와 그여자... 그와 그여자... 그와 그여자...
그와 오페라를 본뒤 내색은 안했지만
그여자를 없에기로 다짐했다.
총을 구해놓은것을 그는 알지도...?
D- 120
머리가 너무 아프다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
낫으로 날 죽이려한다.
약을 맞고 한숨 자야겠다.
D- 119
그와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D- 118
그를 만나지 못했다.
믿기지 않지만 그녀와 같이 있다고,
웃으며 거짓말을 했다.
아니 그녀와 없다고, 아니 진심이라고...
D- 117
그가 돌아왔다. 같이 샤워를 하자고 했다.
어제 그를 만나서 무엇을 약속했길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난감하다.
D- 116
물려받은 큰집, 죽을때까지 흥청망청 써버릴 수 있는 돈.
제정신이 아닌 날 두고 떠나버린 가족들...
오늘은 조용히 술이나 마셔야겠다.
D- 115
미끈하게 빠진몸매의 남자들이 거실이며 침대에 누워있었다.
부끄러워서 자는척 했는데, 아침이 되기전 하나 둘 내게 키스하며 떠났다.
D- 114
그도 다른 여자를 만날텐데,
그도 다른 여자와 잠을 잘텐데,
절대 그는 날 떠나지 않는다.
D- 113
장미꽃 24송이를 받았다.
생일이란다. 그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하는데 순간 그의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미안했다.
D- 112
병원에 가봐야겠다.
필로폰도 다 떨어지고
혈색도 많이 안좋다.
무지개 빛을 쏘았는데,
그가 맞아서 분해되어 버렸다.
D- 111
사랑이 변한다고
변하기 위해서 사랑한다고...
D- 110
버번을 많이 마셨는지,
새로산 밴츠를 바꿔야겠다.
차고를 들이 받아 버렸다.
머리에선 술인지 피인지 계속 흐르고,
그에게 전화해야겠다.
D- 109
그와 새차를 고르고,
도로시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만족해하는 그의 표정
오늘은 그가 바람을 안필거라 생각한다.
편히 잘 수 있다.
D- 108
새벽에 누군가가 목을 졸라 잠에서 깨었다.
D- 107
고등학교 동창생이 전화를 걸어왔다.
누군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날 짝사랑 했던것 같다.
그가 알면 화낼텐데.. M 하지만 그 모르게
가끔씩 M과 통화하기로 했다.
D- 106
그의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매우 다정하고 인텔리적인 남자였다.
그와 가끔 그의 집에 갔는데 늘 반갑게 반긴다.
그를 DR.B 라고 부르기로 했다.
D- 105
패스워드 : DA222
그에겐 비밀이다.
D- 104
입맛이 없다. 햇볕도 싫다.
화려한 꽃다발도 질리고,
달콤한 케익도 싫다.
불쾌한 대면이다. 1분 아니 1초
모든것이 내겐 불쾌한 대면이다.
D- 103
물속에 몸을 너무 오래 담궜다.
살결이 툭툭 떨어진다.
현기증도 나고, 온통 브라운 빛깔이다.
그가 떠날 것 같다. 그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보고싶다는 편지를...
D- 102
나라는 여자는 어쩌면 그에게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D- 101
눈을 떠보니 병원이다.
실패였다.
D- 100
그가 울퉁불퉁 징그러운 내 실패작 손목을 더듬으며
가식의 눈물을 흘렸다. 자는척 했지만 그는 내가 자는 척한것을 알았다.
D- 99
그의 뺨을 때렸다.
소리를 질렀다.
유리창을 손으로 깨고
난동을 부렸다.
그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는 울었지만 그냥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여줬고,
난 피눈물을 흘렸다.
D- 98
같이 커피한잔 하고 싶어
그런데 만날 수 없네?
보고싶다. 많이...
D- 97
하얀 방 온통 하얀 벽 하얀 침대 하얀 개밥그릇
하얀 가루... 헤헤
D- 96
흰 가운을 입은 변태녀석
날 치료해주는 듯 하지만
내몸 가슴, 엉덩이, 다리 한곳 한곳 직시하고 있다.
D- 95
378 758 612
D- 94
그의 부축을 받고 병실을 옮겼다.
그는 날 사랑한다 말한다.
사실 그가 날 사랑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노예란 날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문이다.
D- 93
그와 약속을 했다.
이 겨울이 지나가면,
그와 내가 꼭 그곳에서
같이 휘날리길...
D- 92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말했다.
떠날때 떠나더라도 지금 이시간,
나와 있는 시간동안은 내가,
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고.
D- 91
그에게서 연락이 없다.
설마.
D- 90
괜한말이었다. 왜그런 말을 했는지.
왜!
D- 89
초조해진다. 그가 떠났다.
그가 떠났다. 믿는다.
다시 돌아올것이라 믿는다.
D- 88
집 밖으로 나가야겠다.
D- 87
집 밖으로 나가서
쇼핑도 하고, 머리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래야 한다.
D -86
13시간째 거울을 보고있다.
흑눈물이 흐른다. 악마...
내가 악마였다니.
D- 85
눈을 떠보니 그가 옆자리에 누워있었다.
그는 잡지를 보고 다리를 꼬았다.
왼편으로 기대 그를 껴안았다.
그의 쉬는 팔이 날 감싸주었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D- 84
깨어서 제일 먼져 그를 확인했다.
옆에 있었다.
눈물이 흘렀다.
D- 84
슬퍼도 눈물이 안나면 슬픈게 아니다.
기뻐도 웃음이 없으면 기쁜게 아니다.
그래서 아무리 사랑해도 믿음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D- 83
기다렸다. 한시간 32초 흰색 테이블에 앉아서.
하얀 햇살 아래서 흰색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꼬았다.
하얀 정오에...
D- 82
그에게 부탁을 해서 먹고 뻗을 만큼의 술과 마리화나를 준비했다.
그는 술은 다음에 마신다며, 해변을 걷는다고 했다.
말리지 않았다. 붙잡기 싫다.
어차피 뭐 별다를 것 없기에...
D- 81
그가 제안을 했다.
약을 줄이는 대가로 자신의 진심을 주겠다며
거래 하자고.
난 오른쪽 입가로 승락을 표시했고,
그는 비스듬히 올려보며 확인했다.
어둠속에서 진행된 거래였다.
D- 80
1시간 2시간... 1초가 한시간 같다.
가끔식 들리는 비명소리는 머릿속에서 테크노 음악을 울리고 있다.
씨발.
D- 79
수면제를 12알 아니 30알
...
D- 78
이 고통을 즐기기로 했어
D- 77
슬로우 비디오로 진행되는 시간들.
주위는 분명 2배속인데 내 머릿속은 슬로우다.
D- 76
개미! 개미!
D- 75
뱃속에 뭔가가 있다.
내게 말하는데
귀가 배에 닿질않아서
듣기가 힘들다.
D- 74
그가 댓가라며 더러운 내몸을 씻어 주곤 따뜻한 우유한잔.
그리고 편안한 그의 품에서 잠들게 해 주었다.
D- 73
아침이 되었고 그는 떠났다.
머리를 손수 정성것 빗었다.
개미들이 머릿속에 집을 지어놓은 것을
왜 몰랐을까?
D- 72
아이스 픽으로 개미집을 쑤실 수 있었는데,
누군가의 힘에 포기했다.
머리전체를 둘러놨으니 머리쪽으론 안나올테지...
숨막혀 죽어버려!
D- 71
배를 손톱으로 벌려주자 그가 끈적거리며 병실 바닥에 툭 떨어졌다.
검은 파충류 인간?
금새 불쑥 성장하더니 여러개의 팔로 날 가주고 놀았다.
공포와 오르가슴은 비슷한 것이었다.
D- 70
그 괴물은 침대옆 화장대에 앉아서 책도 본다.
한손엔 책, 한손엔 커피, 나머지 손들은 팔장을 끼고 가끔 안경을 고정한다.
열심히 책을 본다.
D- 69
괴물이 말을 걸었다.
"사랑을 믿나?"
고개를 끄덕였다.
D- 68
눈을 떠보니 괴물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고운피부에 상냥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가끔 내게 차를 권했다.
D- 67
빌어먹을 독방.
수면주사를 안맞았다.
멍청한 의사 년놈들 잠을 어떻게 자라고.
자는척하면서 새벽까지 기다렸는데.
그 사람은 내몸에 손길한번 주지않고 그 괴물 자리에 앉아서
책만 읽다 가버렸다.
D- 66
문을 열고 의사와 간호사 두명 그리고 내 남자가 들어왔다.
퇴원 하란다.
바보들 독실 문이 닫히기전 독실 안에 분명 괴물과 소녀를 보았는데.
땀을 온몸으로 흘리며 신음하는 소녀와 날카로운 이빨사이로 흘러내리는 괴물의 국물...
D- 65
그와 근처 공원에 누워 한가로운 피크닉을 즐겼다.
그에게 물었다.
"한대만 할래?"
그는 다리를 빼고 날 일으켜 새웠다.
진심이냐고 물었고 난 다시 그의 다리에 누으며 모른다고 콧소리를 냈다.
D- 64
비가 아침부터 계속 내린다.
하늘은 오종일 어두웠고, 내 방 화장대 거울속의 그들도 계속 어두웠다.
계속.
D- 63
에스키모들은 부모가 죽으면 북금곰의 먹이가 되게 시신을 방치하는 풍습이 있다고
들었다.
D- 62
그가 날 붙잡아줬는지는 몰라도, 요즘같은 우기에는 한번쯤 스릴과 오르가슴을
즐기고 싶다. 그게 본능이라면...
D- 61
흔적없이 사라져버린 그남자
내게 진심을 보여준 것일까?
약을 끊었다.
그의 사랑도 끊어졌다.
D- 60
다정해보이는 연인들이 카페에 앉아 과일 쉐이크를 마시고 있다.
여자는 남자를 그윽한 눈빛으로 유심히 바라본다.
남자는 턱에 양손을 받치고 그녀에게 재미있는 농담거리를 늘어 놓고 있다.
가끔 지나가는 행인을 둘러보곤
다시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두 연인은 분명 오늘 헤어진다.
D- 59
집안 청소를 하다가 편지를 발견했다.
'J라는 사람으로 부터'
불길한 마음에 뜯어보지 않고 화장대 서랍에 넣어버렸다.
D- 58
집안 이곳 저곳에서 발견되는 편지들.
이미 서랍속은 가득 차 버렸다.
읽어봐야겠다.
D- 57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겁이 나요, 안좋은 사람 같아요.'
D- 56
'어제 그 사람과 차를 사러 갔어요. 그사람 차도 한대 사주고, 만약 제가 돈이 없다면
그가 절 떠날까요?'
D- 55
'술에 취해 취청거리던 저를... 그사람은 보고만 있네요. 나쁜사람'
D- 54
' 그가 절 소개시켜준 남자는
그와는 다른 기술이 있어요.
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가 바란게 이런거라면 즐기겠어요.'
D- 53
'외롭다고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집어 던졌죠. 다시 전화를 걸어 남자들을 불렀어요.
그가 소개시켜준 비밀스런 남자들...'
D- 52
'그는 약을 하지 않는데, 다른사람이 하는 것을 즐기는 그런 사람...'
D- 51
'집을 팔어야 한데요,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죠.'
D- 50
'핸섬한 외모에 너무 세련된 저사람. 첫 눈에 반했어. 내 자산관리가 그사람 일인데,
이젠 저 사람한테 관리받고 싶은게 더 생겼어'
D- 49
'그의 품에 기대어 한참을 흐느끼고 괴로워했다. 그가 정말 괴로울때는 괜찬다고 약을 줬다.'
D- 48
'그를 사랑하는지 약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내가 싫고 매일 약을 투여하는 그가 밉다.'
D- 47
'약을 투여한척하고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그가 다른 여자를 불러서 관계를 갖는다.
내 눈 앞에서. 하늘이 무너졌다.'
D- 46
'그의 계획이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한게 아니다. 세상이 싫다.'
D- 45
'그의 사업이 잘되는지, 요즘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D- 44
'오늘이 생일인데 파티를 열어줄거라며 즐기자는 이사람.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이기도한 이날..
악마로 보인다. 악마다.'
D- 43
'요즘들어 약을 끊겠다고 그에게 말하지만, 그는 웃어넘길 뿐이다.'
D- 42
'헤어지고 싶다고 그에게 애원했다.'
D- 41
'금단현상으로 괴로워하는 나를 아무렇지 않게 주시하며 그가 말한다.
"사랑을 믿나?"'
D- 40
'그의 뺨을 때렸다.
그가 말했다. 나보다 지금 만나는 여자가 자기 입맛에 더 맞는다고.
그는 악마다.'
D- 39
'잠자는척하며 그의 휴대폰 대화에 신경을 쏟았다.
온통 여자들이다.
전화를 다 마친그가 내 귓가에 속삭인다.
"그만 자야지~ 착한 아가씨..."'
D- 38
'약도 끊었고, 그도 떠났다.
이제 사랑따윈 안 믿는다'
D- 37
'몸이 많이 좋아졌다
아침을 보았다.'
D- 36
요즘은 편지를 읽지 않는다.
쇼핑...헬스...요리...독서
너무 바쁘다.
D- 35
그의 빈자리를 매꾸어주는 이 남자.
사랑하진 않는다.
D- 2
결혼... 아이... 꿈?
D- 1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고... 떠났다.
D- DAY
그가 25번째 내 생일에
장미꽃 25송이와 하얀 선물상자를 건네준다.
마치... 데자뷰 처럼.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