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향 : 수련복 벗어
진이 : 행수어르신
매향 : 이거나 줏어 입고 관아로 가거라
가서 종노릇이나 하란 이말이야
진이 : 승부는 아직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배향 : 이미 승부는 끝났어
진이 : 연희날 까지는 아직 한달도 더 남았습니다.
그 시간까지면...
매향 : 맞출수 있을거다...?
진이 : 그렇습니다.
매향 : 아직도 니가 무슨잘못을 했는지 깨닫지 못하는 모양이로군
월향이 너 뭐하고 서있어
이년을 당장끌어다 관아 비복들 사이에 던져버려
월향 : 그러지요...가자
진이 : 연유가 연유가 무엇입니까?
매향 : 그 연유를 깨닫는 것이 바로 니몫이야
그를 깨닫기 전에 지필묵에 거문고 쪼가리는 물론이거니와
단하나의 춤사위도 흉내내선 안돼
왜 못하겠느냐?
예서 승부를 접고말까?
너는 영영 관비가 되고 나는 이길로 퇴기가 되면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