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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KTX관광레져로 절대 외주화될 수 없다!"

김오달 |2006.11.24 16:26
조회 61 |추천 0
"우리는 KTX관광레져로 절대 외주화될 수 없다!" 새마을호 여승무원, 철도공사의 비정규직 외주화 시도 강력반발   김오달   '전국철도노동조합 새마을호 승무원(이하 승무원)' 40여명은 23일 오후 철도노조 간부들과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공사가 새마을호 승무원들을 'KTX관광레져(이하 관광레져)'로 일방적인 외주화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새마을호 승무원 40여명은 서울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공사의 일방적인 KTX관광레져로의 외주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 김오달
승무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철도공사는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관광레져로 외주위탁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지역에서 오직 한명만이 전적동의서(외주위탁동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히고, "이마져도 철도공사가 제대로된 설명도 해주지 않은 채 엉터리로 작성한 동의서이며,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관광레져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승무원들은 또 "지난 21일 전국 대표들이 모여 23일 기자회견 및 총회를 열기로 했다"며, "승무원들은 이미 '외주위탁 철회'라는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하고 있으며, 관광레져로의 외주위탁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김오달
  © 김오달
전국철도노동조합 미조직 비정규직 특별위원회 이철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정규직화 투쟁의 시작은 단 4명이었는데, 지금 여기 전국에서 모인 40여명의 승무원들의 힘은 앞으로 관광레져로의 외주위탁 반대투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투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철도노조는 이러한 승무원 동지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끝까지 이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며 투쟁을 지지했다.
 
아래는 이날 승무원들이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우리 새마을승무원 일동은 새마을호 승무업무

'외주위탁 철회'와 2007년 '전원 재계약체결'을 결의한다"
 


지난 11월 16일 철도공사는 내년부터 새마을호 승무업무를 KTX 관광레져(주)로 위탁운영을 시행하겠다며, 11월 24일까지 새마을호 승무원 113명 전원 전적동의서를 받으라는 공문을 전국 지사에 보냈다. 이미 지난 3월 16일 KTX 관광레져로 KTX와 새마을호 열차 승무업무 위탁협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이는 연말 계약만료가 되는 새마을호 승무원 전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며, 해고되기 싫으면 외주화를 받아들이라고 협박하는 것이다. 노동자에게 고용은 생존의 문제이며 비정규직에겐 재계약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철도공사는 외주화 계획은 없다며 거짓말만 하다가 또다시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니 우리 승무원의 생명을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옳지 못한 행동인가?
 
철도공사는 실제로 비용절감을 위해 직접고용 비정규직보다 고용이나 근로조건이 훨씬 더 열악한 간접고용으로 전환하면서도, '새마을호 승무원을 계열사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 승무원을 기만하고 있다. 철도공사와 KTX 관광레져(주)와의 위탁협약 내용을 보면, '고용'이 보장된다는 것이 얼마나 거짓말인지 알 수 있다.
 
위탁협약서에는 장기근속 승무원 '치수계약(위탁비, 협약내용 변경 등) 기간은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게다가 철도공사는 '경영방침이나 경영상의 사유로 KTX 관광레져(주)와의 위탁협약은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이게 고용보장이고 정규직화란 말인가? 근로조건 또한 전혀 개선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할 승무원이 '판매서비스'업무까지 해야 한다. 판매업무에 따른 물품공급과 정산업무 및 자판기관리업무까지 맡아야 하는 것이 보다 나은 근로조건이란 말인가?
 
우리 새마을호 승무원은 비록 비정규직이더라도 철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것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KTX 승무업무를 철도공사로 환원하려는 KTX 승무원들의 투쟁이 사회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승무원들은 외주회사로의 정규직화를 단 한 번도 요구한 바도 없다. 정규직화는 단체협약과 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 승무원을 외주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2003년 철도청 시절 4.20 단체협약에서 '새마을호 승무원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다고 한다. 그래서 새마을호 승무원을 정규직화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철도공사는 2004년에는 승무원 31명 집단계약해지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아예 승무업무 자체를 외주화해서 합의를 무효화하려는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보호입법안에 대한 사회여론이 거세지고 정규직화가 요구되는 법망을 회피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외주화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우리 승무원들을 시작으로 철도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외주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곧이어 1, 2급역 비정규직 매표업무의 외주화가 진행 될 것이다. 이는 노사합의를 이행해야 하고 법을 지켜야 하는 공사가 명백하게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다.
 
전적동의서를 작성한 승무원은 1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정확한 설명을 듣고 작성한 것이 아님에도 철도공사는 마치 모든 승무원이 전적동의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잘못된 언론보도를 했다. 이에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전적동의서 마감 하루 전날인 11월 23일 오늘, 우리 승무원은 리본패용과 기자회견으로 결의를 하나로 모으고 이후부터는 새마을호 승무업무 '외주위탁 철회'와 2007년 '전원 재계약체결'을 위해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지침에 따라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2006년 11월 23일

서울/청량리/대전/익산/순천/동대구/부산 열차 새마을호 승무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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