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처음 글 써봐요.
저랑 남친은 3년 만났고요, 양가 부모님 인사까지 다 끝내고 내년에 결혼 얘기까지 나온 상태예요. 진짜 별 문제 없이 잘 만나왔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건이 터진 게 지난주였어요.
남친이 술 마시고 저희 집에서 자고 갔는데, 평소에 폰을 진짜 안 보는 스타일인데 그날따라 알람이 계속 울리더라고요. 새벽 3시쯤?
처음엔 그냥 무시하려다가 계속 울리니까 짜증 나서 확인만 하려고 봤어요.
(여기서부터 제가 잘못한 건 아는데… 그래도 봤습니다)
근데 카톡 이름이 “김대리(회사)” 이렇게 되어있는데
내용이 좀 이상한 거예요.
“오빠 오늘도 못 봐서 아쉽다”
“다음엔 꼭 같이 자요”
…여기서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
그래서 대화 더 보니까
이미 몇 번 만난 것 같고, 모텔 얘기, 술 얘기 이런 거 다 나오더라고요.
진짜 손이 덜덜 떨려서 바로 남친 깨웠어요.
처음엔 뭐냐고 화내다가
제가 폰 보여주니까 갑자기 태도가 바뀌더니
“그냥 회사 동생인데 걔가 좀 들이댄 거다”
“술 먹고 장난으로 그런 거다”
이러면서 계속 변명하는 거예요.
근데 더 웃긴 건
제가 “그럼 왜 ‘다음엔 같이 자요’ 이런 말이 나오냐” 하니까
“그건 걔가 한 말이지 내가 한 거 아니잖아”
이러는데…
와 진짜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 당장 차단해” 했더니
“회사 사람인데 어떻게 차단하냐, 일도 해야지” 이러면서
오히려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여기서 더 충격이었던 게 뭐냐면
그 여자 프로필 눌러봤는데
남친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제가 찍어준 사진이랑 같은 날, 같은 옷 입고.
그걸 보고 나니까
이게 단순히 ‘들이댄다’ 수준이 아니라는 걸 확 느꼈어요.
지금 상황이
결혼 얘기까지 나온 상태 바람 의심 거의 확정 근데 남친은 계속 제가 예민하다고 함제가 여기서 결혼 진행 멈추는 게 맞는 거겠죠…?
솔직히 주변 친구들한테 말하면 무조건 헤어지라 할 거 알아서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서 글 써요.
제가 진짜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제가 정상인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