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친결에 자주 들어와서 글 읽고가는 퇴끼맘이예요....남들 이야기 들으면서 동감하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많은것을 여기서 배우고 있습니다....
남편과 메신저 하다가 짜증이 나서 첨으로 글 남겨 보네요.....-둘다 맞벌이...
남편 :
마누리....우리집에 쌀 있어?
나 : 어 저번에 시골에서 사온거 하나랑 쌀통에 가득 있자나...
남편 : 어 그렇구나...그 쌀 얼마주고 샀어?....
나 : 어....20키로짜리 한가마 4만원 주고 샀어...
남편 : 그래....그정도 하는구나...
남편 :
조만간 집으로 쌀하나 배달될거야.....
나 : 뭐?....갑자기 웬 쌀?...
남편 : 어 오리농법으로 재배한 무공해 쌀이래....
나 :
갑자기 뭔소리야 우리 쌀 있구 더 사놓으면 둘이 다 못먹고 저번처럼 쌀 말라서 버린단 말야...누가 쌀 사래?...
남편 : 어....알면서....
나 : 뭘알어?...무슨소리야....
혹시................전에 차 열쇠고리 강매한사람?
남편 :
어 맞어...
남편 회사에 상사가 한명 있는데 전에 명품 열쇠고리를 하라고 했었습니다....지 와이프에 뭐 되는 사람이 열쇠고리회사 한다고....차량번호 숫자로된 열쇠고리-숫자에 큐빅박혀 있습니다....딸랑 숫자모양 쇠붙이에 큐빅몇알 박힌걸 5마넌이랍니다....차 번호 바뀌면 무용지물인거 아시죠?...남편이 받아갖고 왔는데 넘 열받더이다....그래서 아직도 열쇠고리값 안주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상사가 또 무농약오리농법 쌀을 자기 아는사람이 한다고 사라했다 합니다....20키로 한포에 7마넌이랍니다....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메신저로 남편한테 그*끼....미친*....신발*끼...욕을 막 해줬습니다....남편회사 월급 잘 안나와서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600만원 밀려 있습니다....다들 형편 어려운거 빤히 알면서 5마넌짜리 지랄같은 열쇠고리에 무농약오리농법 쌀 사라하면 열 안받을 와이프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하도 열을 내니까 남편이 알았어 주문 취소할께 하는데.....별로 태도가 안좋아보이더군여....
저도 직장생활하니까 상사가 뭐 하라하면 거절하기 어려운거 잘 압니다....하지만 회사사정 빤히알고 다같이 어려운거 빤히 알면서 회사사람들 상대로 지 아는사람들 배불려주는거 상사가 할 짓입니까?...
남편 말이 더 가관입니다.....그래도 나는 한포야.....동료 누구누구는 두포샀어....이러는데....아휴 쫒아가서 그 상사놈....면상을 확 긁어주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정말....이 얄미운 상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