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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김만석 |2006.11.26 13:23
조회 27 |추천 0


한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어느날 그 남자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어느날 그가 중요한 말이 있다고 나를 불렀습니다

 

너무 기대됐습니다.

 

혹시 청혼같은 것이 아닐까...

 

멀리서 그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순간이였습니다.

 

그가...차에 치이는 모습...

 

그는...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혼수상태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가 살아있으니까요.

 

그렇게 매일매일 그를 간호하던 어느날...

 

의사가 말했습니다.

 

아마 한쪽다리가 마비된 것 같다고...

 

하지만...그건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다음 의사의 말은 나를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이 멀게 됐다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미대생입니다.

 

그런 그에게 눈은 분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나의 눈을 그에게 주겠다고...

 

주위에서 반대했지만

 

나의 고집을 꺽지는 못했습니다.

 

그날 친한 선배를 불렀습니다.

 

나중에 그에게 편지를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배신한 것 처럼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그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난 마취로 잠이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얼굴을 봤습니다.

 

이젠 이렇게 사랑하는 그를 보는것도...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행복했습니다.

 

그에게 내 마지막 사랑을 주고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보이지않을 훗날의 대한 두려움보다

 

지금 옆에있는 이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는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카이의 한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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