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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異緣) - by .이병헌 당신친구들이 당신의 생일

권오빈 |2006.11.27 00:22
조회 44 |추천 0
    이연(異緣) - by .이병헌   당신친구들이 당신의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켜 주었을때 .... 내 친구들은 힘 없이 물고있던 내 담배에 불을 붙혀 주었고.....   당신이 오늘 약속에 입고 나갈 옷을 고르고 있을때..... 나는 오늘도 없을 우연을 기대하며 당신이 좋아했던 옷을 챙겨입었고...   당신이 오늘 본 영화 내용을 친구들과 애기하며 그 영화에서 좋았던 장면을 떠올리고 있을때.... 나는 우리가 왜 만나고 왜 싸웠고 얼마나 행복하게 지냇는지를 빈술잔을 태우는 친구에게 애기하며 채운잔을 또 비우고 있엇습니다.......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호출기에 메세지를 남기면 전화드리겠다고 녹음했을때.... 나는 그목소리라도 밤새도록 반복해 들으며 전할수 없는 메세지를 달래고 있었고...   당신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놀라 처마 밑에 있을때.... 나는 내리는 비를 다 맞으며 당신이 피한 그 처마밑을 찾으려 뛰어 다니고 있엇습니다...   당신의 일기장에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을때.... 나는 보여주지 못핳 편지를 끄적이며 어김없이 찾아올 내일을 두려워 하고 있었고...   당신이 그 해의 첫눈이 반가와 누구를 만날까 생각하고 있을때.. 나는 당신의 내 호출기 번호를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호출이 올 때마다 철렁 내려 앉는 가슴을 느끼며 첫눈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책상정리를 하다 미쳐 버리지 못한 내 편지를 읽으며 의미없는 미소로 아무런 느낌없이 그편지를 휴지통에 넣을때.... 나는 그 옛날 내가 보낸 편지의 잘못된점을 지적하며 머리속으로라도 다시 고쳐쓰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새로 나온 음반의 어느가사가 너무 좋다라며 음미하고 있을때.. 나는 나하고 절대 상관없는 슬픔인지 알면서도 무너지는  그 가사에 또 한번 가슴이 내려앉아 함께 무너지고 있엇고...   당신이 한남자를 얻었을때..... 나는.....영원히.....한 여자를......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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