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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 박노자의 한국적 근대 만들기

정보정 |2006.11.27 01:10
조회 46 |추천 0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 박노자의 한국적 근대 만들기

박노자 저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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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박노자 교수의 강의가 있었는데 가지 못해 아쉽다.

최근 한국 진보적 지식인들 중 가장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는것으로 보이는 박노자 교수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박노자 교수는 혈통주의에 입각해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 사회에서 언제나 한국 보다 한국을 더 잘아는 외국인 쯤으로 불리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가 외국인(현재는 귀화했기에 국적은 분명 한국인이다)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사람들이 얼마나 이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인색하고 답을 구하는 것에 인색한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박노자 교수가 관심을 가지는 한국의 근현대 문제에 정작 한국인들은 얼마나 무지한가.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노자 교수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내게는 한국인으로써

마당히 해야할 통과의례 처럼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 도서를 묻는 경우 나는 종종 박노자 교수의 책을 보라고 권한다.

 

이 책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역시 박노자가 바라본 한국 근대사의 이면을 드러낸다. 20세기 우리에게 주입된 제국주의 국가의 영향이 어떻게 아류 제국주의화 되어 현재까지 그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발은 오늘 날의 현실에 문제점으 느끼며 그 원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해답을 안겨줄 것이다. 사회의 모습이 어느 한순간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되면서 형서된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우리에게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경험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습에 큰 영향을 준 본격적인 근대화의 시기의 단초였음을 상기해야 한다.

 

어쨋거나 박노자 교수가 풀어놓는 많은 이야기들은 그저 주의, 주장이 아닌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쉽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그저 역사적 사실(그것도 취사선택, 조작된)을 늘어놓는 국사책에 질린 이들이 한국사에 흥미를 잃어갈때 그 책 대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20세기 초의 경험이 오늘날 큰 영향을 미치듯 21세기 초 현재의 경험은 또 21세기 말과 22세기 초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반성이 아니라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갈, 폭력 대신 관용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침서도 될 것이다. 일단 읽어보라. 책 장사 처럼 느껴지겠지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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