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떠난 그녀의 빈자리를 채워줄 순 없어.
그건 아마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일꺼야.
이미 그녀는, 그녀와의 추억은 네 일부가 되어 버렸거든.
그걸 없애려고 한다거나 나란 사람으로 덧칠 해버리려고
한다면, 네 일부를 손상시켜 널 아프게 만들게 될꺼야.
다만, 난 네 안에 색 다르고 멋진 공간을 창조해 낼 수 있지.
그녀의 공간과는 다른 굉장히 러블리하고 익싸이팅한 나만의 공간 말야.
그녀로 인한 슬픔을 조금은 잊은 듯한 착각을 할수 있을
만큼 신나는 네버랜드 놀이동산 같은 그런 공간이지.
간 떨리는 자이로스윙도 타고,
유치하게 솜사탕에 회전 목마도 타고,
분수대에서 물 틔기며 장난도 치다가,
귀신의 집에서 오줌을 찔끔! 지리게 하다가,
알라딘의 모험으로 네 안에 동심도 깨워줄 수 있어.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갈때 문득,
그녀가 생각나면 그녀를 생각해.
그녀 때문에 아프면 훌쩍거려도 좋아.
누군가에게 그 아픔을 토로 하고 싶다면, 내게 털어놓으렴.
그건 내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도 아니고, 미안한 것도 아니야.
난 그녀의 얘기를 듣는게 아니라 네 얘기를 듣는 거니까.
그 어떤 영화보다도 공감하며 슬프게 들어줄 수 있어.
나의 매직 네버랜드는
잘 웃고, 든든하고, 멋지고, 자상한 너와
슬픔 가득하고, 아프고, 여리고, 바보같은 너 역시
입장할 수 있는 그런 곳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