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 드라마 / 116분 / 감독: 코이즈미 타카시
(★★★★☆)
의 원작은 아쿠타가와 수상작가인 '오가와 요코'가 2004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정수, 소수 같은 수학용어가 서서히 시의 언어로 다가왔다' 라는 평처럼, 은 얼핏 차가워 보이는 수의 세계에 상존하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한 껏 전해준다. 영화도 원작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차분한 소설을 정갈하게 영상으로 옮겼다. 조금 지루한 구석도 있지만, 수의 세계에 집중할 수만 있다면 그것 모두가 아름다움의 한 표현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어른이 되어 수학 선생이 된 루트가 아이들에게 박사의 이야기를 전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영화판은 무난하고, 정석을 따른 각색을 보여준다. 수학의 형식적인 딱딱함처럼 은 평범하게 관객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수'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순간, 쿄코와 루트가 그랬듯이 우리가 늘 보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영원한 아름다움을 만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