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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개로써 사랑하는가... 사람대신 사랑하는가...

박창진 |2006.11.29 15:09
조회 6,029 |추천 80

"건전하고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정신적으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만큼만 개를 키웁시다." 이 얘기는 저희 클럽의 한 회원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요즈음 애견문화에서 가장 문제는 개가 아니라 견주입니다.

조만간 개를 키울 때의 마음가짐이나

혹은 개를 키우면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만.

 

사람 보다 개가 더 좋다거나 더 소중하다는 말은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그 회원님의 말씀대로 강아지를 파는 광고수단 아니면

정신적 또는 사회적으로 비정상적인 사람이나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개가 좋다지만 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나 표현은 정말 큰 문제지요.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동물이 인간보다 낫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신에 대한 모독이며,  

그것은 유기물 세계의 창조적인 발전을 부정하는 주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동물애호가들이 윤리적으로 극히 위험스러운 이런 태도를 굳게 갖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체 생물에 대한 폭 넓고 보편적인 사랑에서 나온 동물 사랑, 그런 사랑만이 아름답고 고귀하다.

 

그러나 인간의 결점에 환멸과 신산을 느껴,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개나 고양이에게 돌린 사람은

두말할 것도 없이 커다란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사회적 수간이며, 육체적 수간과 마찬가지로 터부시할 만한 일이다.

인간 혐오와 동물 사랑이 함께 결합된 상태는 대단히 나쁜 상태인 것이다... ."

 

 

위의 동물학자의 언급과 유사하게

현재 우리나라의 애견인 혹는 동물보호론자들 중 많은 수가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모습들이 사회에 비쳐질 때

비애견인들로 부터 지탄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그러한 일들로 인해 책임있는 견주들의 입지와 애견들의 위상이 점점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를 사랑하는 것은 본인의 경제적, 시간적, 감정적인 능력내에서 하는 냉철함이 필요합니다.

개는 생명체이며 사람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생각할 능력이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개에게도 삶의 질이라는 것도 당연히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적 현실을 무시하고 혹은 그 과정에서 가족이나 주변에 아픔을 주면서

사람의 질을 보장해 줄 능력도 없으면서..매달려있다면

그 것은 사람에게도 개에게도 도움이되는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신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개에게도 적정한 삶의 질을 보장해 줄 수 있을 때

즉, 내가 책임질 수 있는 한계 안에서만 개와 함께 할 수 있으며 

그 가장 기본은 견주의 책임감이며 바탕은 개의 사회화훈련입니다.

 

오늘도 책임있는 견주 및 예비견주를 위해 글을 씁니다.

 

개를 개로써 사랑하는가... 사람대신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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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이퍼에 글쓰고 광장보내기를 누르고...

오늘 아침에 와봤는데...읽으신 분이 이리 많을 줄이야...@.@

하여간에 위 글은 제가 가진 생각이고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니

각자 판단하실 문제겠지요...^^

 

다만. 다른 생명체를 인간 가까이에 두고 함께 하려면 그 생명을 존중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열대어를 키울때도 종류의 특성과 수온과 환경, 질병에 대해 공부해야하고

어떤 다른 동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차피 자연의 동물을 도시로 데려온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일테니까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먼저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마시고..그 동물에 대해 알아야 제대로 아껴줄 수 있습니다.

그 동물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주인에게 뭘 바라는지 알아야 사랑입니다.

책 한권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고 다른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아~~ 그리고 위에 올린 콘라드 로렌츠란 분은 반려동물이란 용어를 처음 쓰신 분이고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는 교과서에 실린

각인이론(처음 보는 대상을 엄마로 보고 따라다닌다는)을 발표하신 분이고

또 노벨상을 받은 동물학자입니다. 번역서도 몇 권 있습니다.

책은 나름 재미나니 한 번 읽어보세요

 

첫눈이 오네요..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추천수8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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