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국 다양성의 상실 때문인듯...

이강영 |2006.11.29 20:06
조회 42 |추천 1

한 군데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대박아니면 쪽박을 찰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음반사들은 제2의 이승환, 유희열을 발굴하기보다

 

제2의 HOT(어쨌든 10대 아이돌 그룹)를 발굴하는 데에만 혈안이었고

 

얼마간 재미를 보긴 했지만 결국 거기까지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여가수들 야한 옷 입혀서 음반내는 짓거리에만 열을 올리니 망할수밖에...

 

벗은 모습보려면 CD가 아닌 TV를 틀어야 하는데 음반이 팔리나?

 

그리고 요즘은 솔직히 음반내는 것 자체가 '오락프로 출연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서 아닌가?

 

MP3 얘기를 좀 하자면

 

MP3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할 즈음 음반협은 제대로된 시장을 만드는 데에 실패했다.

 

MP3가 최초로 유료로 제공되었던 게 90년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순간 서비스가 중단되어버렸다.

 

당시 1곡당 200~300원, 신곡 500원이었던 가격을 더 올렸기 때문인데, 말인즉 MP3 한곡당 CD가격을 수록곡 갯수로 나눈 금액을 받아야겠다는 것이다.(CD가 만원이고 10곡이 들어있다면, MP3는 한곡당 1000원이 되는 것.)

 

제공되는 음질 수준도 형편없는 것이 더러 있었는데다가 가격까지 CD와 동일하게 매기려는

 

이런 어이없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초기 MP3 유료 서비스는 망해버렸고,

 

음반협은 자신들의 담합으로 신기술의 확산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오만한 생각을 고집했다.

(오래전 모 토론 프로그램에서 소리바다 폐쇄를 주제로 곽동수 교수가 패널로 출연해서 음반협과

 논쟁을 벌인 일이 있었는데, 당시 곽동수 교수의 의견은 MP3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그런 공유체계를 무조건 폐지하기보다는 양성화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음반협의 대답은 시종일관, "그런건 모르겠고 무조건 CD 사야한다. 소리바다 폐쇄해라"는 식의 동문서답이었다.)

 

MP3의 존재자체를 부정해버리는 바람에 공식적인 MP3 공급이 이루어질 수 없었고

 

불법공유 기술만 확산된 지금에와서 시스템을 재구성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당시는 모뎀을 통한 PC통신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사실상 지불해야할 금액은 MP3가격에 전화요금을 더한 값이어서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지만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그 때는 PC통신 이용료를 지불해야했고, 부가서비스에는 별도의 요금이 다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인터넷=무료'라는 인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가격으로 제대로 서비스만 했다면 충분히 시장이 클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MP3와 '다양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내용일진 모르나

 

진작에 '낱개판매'를 했다면 비주류의 음악들도 CD는 안팔릴지언정, 유명한 곡 한두개로

 

재미 쏠쏠하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살 길을 뿌리치고 파멸을 자초한 것들이 이제와서 죽겠다는 소리 하는거 들어주기도 짜증나는데

 

아예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