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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쉬.. 고급스러운 유머에 재미까지!!

장미경 |2006.11.30 00:14
조회 61 |추천 0


'플러쉬' 광고를 처음봤을땐 당연히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려니했습니다.. 누가봐도 알수있는 '월래스 앤 그로밋'의 아드만표 캐릭터였거든요..(동글동글한 머리..커다란 눈망울..)

그러다 이 영화가 클레이쪽이 아니라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라는걸 알게되었고 손맛이 빠진 매끈한(매끈하기만한?) 아드만스튜디오 영화가 의미가 있을까 싶더군요..

재능(아드만)이 거대자본(드림웍스)과 만났을때 상상되어지는 최악의경우..를 우려했는데 드림웍스가 컴퓨터애니메이션의 명가답게 독특한 시너지를 낸 썩 마음에 드는 영화가 나왔더군요..

신나서 깔깔웃고보는 아이들 눈높이에도..

영국식 고급스러운 유머에 흡족해할 어른들 눈높이에도..

고루고루 만족을 줄만한 수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올해본 애니메이션중 가장 좋네요..

 

 

우선 전체적인 영화 만듦새가 매끄럽습니다..

전체관람가답게 정서적인 것을 건들일 감성적인 부분과 정신없이 빨라서 액션쾌감을 줄만한 부분을 고르게 배치해놨구요..

요사이 애니메이션..기존영화의 패러디는 기본사양쯤 되는데 이 영화도 패러디를했되.. 재미를 주어야한다는 패러디의 강박에서 벗어나 있지요..

이 부분이 어느영화에 나온 어디지..라고 가르치려 들지않으면서도 재치있게 패러디를 했더라구요..

알아보면 좋고.. 아님말고..

 

 


무엇보다도 칭찬해줄점은 캐릭터가 고루고루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주요캐릭터는 누가딱봐도 애드만표..이면서도 슈렉필이 강하게나는것이 애드만+드림웍스라는걸 알수있지요..

고루고루 빛나는 캐릭터이지만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캐릭터로 '달팽이들'을 꼽고 싶어요..


달팽이들은 극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는 아니면서도 액션/즐거움..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단역지요..

(옆에 거북이가 지나가도 ** 빠르네 그런다는 달팽이들이 웬 액션? 흐흐..)

가령 음산한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대목에서 알고보니 달팽이들의 자체백뮤직인걸 나중에 보면 뒤집어집니다..

디즈니에니메이션의 노래부르는 주전자.. 춤추는 나무같은 역할이면서도 곰살궂은면은 걷어내고 익살스러운면은 강화된 독특한 조/단역들이지요..

영화초반부터 꾸준히 등장을 하는데 심지어 이들은 엔딩크레딧때도 나와서 활약을 합니다..

또한 곧 종말이 온다!!고 위협하는(?) 사람들은 전세계 길거리 어디에나 있는 모양입니다.. 쥐들의 지하세계에도 있는걸 보니..

이런식으로 극의 윤기를 더해줄 캐릭터들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합니다..

 

 

영화적 배경이 런던인데.. 단순히 배경만 영국으로 한것이 아니라 정서까지도 지극히 영국적이더군요..

뭐 내용이야 전체관람가답게 같이 어울려사는것이 최고.. 식의 새로울껀 없지만.. 같은 해피엔딩이라도 기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달달한 해피엔딩같지않게 담백한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뭐 우리나라도 월드컵때면 월드컵광풍이 부는데 베컴의 나라 영국답게 두꺼비두목이 지하쥐들의 세계를 쓸어버리기 위한 계락으로 월드컵때..

특히 하프타임(스포일러?!) 를 선택했다는 아이디어에 굉장히 즐거워했지요..

스포일러하나를 슬며시 흘리자면.. 축구볼때 화장실 가고싶은거 참지말라는!!!

극중 개굴레옹이 트렌치코트를 멋지게입은 프랑스산으로 나오는데 개굴레옹은 틈틈이 영국을 비하하고 영국인을 우습게 여깁니다..

요런부분도 영국인/프랑스인에게는 상당히 미묘한 웃음을 줄수있는 부분일듯한데 이런식의 유머를 충분히 즐길수없다는건 국경을 넘어온 영화를 즐기는 다른나라사람의 한계같은것이겠지요..

그래도 확실히 영화는 고급스러운 유머를 구사하더군요..

또 얼마나 영국적인지.. 와이셔츠를 차려입은 주인공쥐인 '로디'가 나중에 휴그랜트로 보일지경이더라구요..


간간히 등장하는 귀에익은 팝등 익숙한 대중문화까지 적절히 끌어옵니다...

 

 

아이랑 봤으니 당연히 더빙판으로 봤습니다..(원주에선 더빙판으로만 개봉했습니다만 )

투사부일체팀이 나왔다더라..하는건 알았는데 의외로 잘하더군요.. 제가말하는 잘한다는건 그 캐릭터가 그사람의 목소리로 들리지않는다는건데 무난하게 극중역할에 묻어가더군요..

 

 

그냥 넘기기쉬운데 가장 기발하다고 생각한장면..

영화마지막 쥐들의 지하세계에 물난리가 날뻔합니다.. 주인공의 기지로 겨우 물난리를 면하긴합니다만.. 그와중에 윈드서핑을 하려고 나온 어떤쥐가 안타까워 입맛을 다시고 서있습니다..

영화라는게 중심적인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이런식으로 디테일이 살아있어야 좋은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중요한 부분이지요.. 

 

 

붙이는말..

1. 영화시작전에 '쏘우 3'랑 '미스터로빈 꼬시기'두편 예고편을 틀어주더군요.. 쏘우3 나오는걸 보고는 아이보고 엄마저거봤게 아니게.. 했더니 엄마 '쏘우 삼'을 봤다구..? 하더라구요.. 아니 쏘우 쓰리..하다가 쏘우 삼이란것이 틀린게 아닌데 그걸 왜 고쳐주려하지.. 싶었지요..

하지만 역시나 쏘우쓰리가 익숙하지.. 쏘우삼은 좀 어색하네요.. ^^

 

2. 미스터로빈꼬시기 재미있을것 같아요..

원래 로맨틱코미디류 딱 질색입니다만.. 웬지 이런식의 달달하고 조금은 맹랑한 이런영화쯤 하나 봐도 좋을듯 싶어서요... 왜냐.. 12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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