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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박성준 |2006.11.30 01:58
조회 25 |추천 0

 

 

 

WELCOME 시리즈

SMILE 시리즈

 

 

 

사람이 밝은지

생활이 밝은지

 

어두워야 생활하는 이건 뭔지

밤이 좋은건지

유흥이 좋은건지

향락이 좋은건지

생각이 없는거라고 몇번말해?

내가 그렇다고

니가 그렇다고

꿈은 꾸지만 잠뿐만인 꿈이메

 

석석하고 매정하다 생각하다가도

밥알보고 자장면보면 푸근해지니

고마움이라는 거짓 감정은

내코석자 감추기에도 벅차고

괜찮다고 거짓말하는건 도무지 물려서 싫고

 

 

너도 한번 겪어봤을 아이러니

술 먹다가 감정 잡히는 얘기나와 우리부모 생각하면

죄송하고 죄송하고 눈물이 또 나오고 또 나와도

혀 깨물고 왁 참아도 입술 깨물며 왁 참아도

옆에서 내 이런 모습 본 친구녀석 한번 툭 던지는 한마디에

 

울지말란 그 말에 눈물이 떨어지니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정말 이 아이러니

울지마란 말에 눈물 떨어지는 이 상황이

이미 익숙하고 친구는 나를 안고

서럽고 너무하고 섭섭하고 죄송하고 슬픔은 계속되고

 

 

술이 만취되어 정신잃고 눈 떠보니 집안인데

입은 바짝 말라가고 냉장고에 물은 떨어졌고

우리집 정수기는 냉수가 안나와서 정수를 받아 마시려니

마시고 또 마셔도 갈증은 여전하고 배는 차고 술냄새는 올라오고

담배피고 싶은데 집 밖 5m 그 5m 나가기가 귀찮아 참아버리고

 

거실에 쿠션베고 이불 덮고 대충 누워 케이블을 돌려보고

때마침 나오는 아마게돈은 볼때마다 눈물이 나오는데

이번엔 억지부려 한번 울것 두번울고

울다울다 한참 절정이라 이불물고 울고 있으면

지은이 거실나와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니

처량하고 나는 뭐하는건지 내가 한심해 정신 잃고

지나갔던 지은이 귤하나 들고 "오빠 이거"

고맙고 또 고마워 지은이 보고 고맙다고 하다말고 울고말고

 

흥미없고 힘이없고 재미없고 흔들흔들

베란다엔 나뿐이고 하늘은 흐리멍텅 이런 하늘 또 있으려나

집 뒤 우장산은 분명 똑같이 둥그런데 오늘은 둥그런게

이상하게 쳐져있네 언제부터 지쳤었니

 

내일은 놀아볼까 내일은 떠나볼까

한강 한번 보러갈까 식상하네 만인의 친구 한강

날씨가 추워져도 여의도 한강엔 사람 많네

혼자 한번 걸어볼까 사람밟혀 감정 죽네

혼자 한번 떠나볼까 가까운 바다 을왕리네

 

어차피 제도권에서 벗어나 좋은 말로 자유인인

돈도 있다 떠나볼까 어딜갈까 사람 적은 섬을 갈까

하루이틀 쉬다 올까 이 동네를 떠나볼까

그래 떠다니며 사진을 찍어볼까

허나 밤공기 중독자 박성준 그럴리 있나

만약 가도 방잡고 똥폼잡고 혼자 TV에 맥주 먹다

삘꽂혀서 소주 먹지 그러다 또 울겠지 폼잡고 울겠지

새벽되면 에로 영화 보겠지

 

이런 모습 읽는 너도 상상하지

읽는 나도 상상되지 언제나 뻔하지

언제나 똑같지 변화 없이 그대로지

내가 정말 발전없네 언제부터 멈춰섰네

멈춰선지 오랜지라 더 문제지

 

그 맥 한번 잘짚었네 술박 그게 끝이네

내가 그게 끝이네 설명할 필요 없네

내 두뇌회전 필요없네 알 필요가 전혀없네

내 수준은 필요없네 알 필요가 전혀없네

너는 그저 내 주량만 알면되네 그 이름만 알면되네

택시비는 내가 내고 2차비는 내가 더 보태니

그게 발산동 화곡동 강서구청을 누비고 커버하는

슈퍼 플레이어 박성준이고 내공 있는 술꾼이네

술고래는 아니라네 술 먹으면 잘취하네

언제부터 술 늘었나 작년부터 술 늘었네

 

연대 세브란스 정신과 박근아 선생님 내일 뵈요 11시에 뵈요

봉천동 오애란 선생님 이번엔 아니네요 나 병원을 옮겼네요

 

나 정신병잔 아니네요 그저 약간 우울증요

조울증도 있지만 남들 있는 정도네요

행동장애 많이 있네요 약간의 편집증 또 한 있네요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게 행동장애네요

내 마음과는 딴판으로 행동하는게 행동장애네요

 

 

내가 내가 내가 내가 좋다는데 그걸 모르냐고 너 또 속는거라고

한심하고 답답하고 알았으니 그만해요 이제 말안꺼낼게요

나 살면서 이것또한 몰랐었네 좋아한다고 욕먹는걸

여잔 내게 마음없고 그 여자친구들도 내가 싫고

내 친구들도 내가 짜증나고 나 역시도 내가 답답하고

무슨 큰 죄 지었길래 하루 이틀 한달 두달 반년 일년

조절을 모르고 도무지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내 그 모습이

내 친구는 안타까워 안타까워 그 모습이 안타까워 날 혼내네

나는 그저 좋아하는게 다였는데

입, 그 입, 말이 많아 탈이 많은 내 입이 문제였네

입 뿐만은 아니겠지 입 뿐만인 문제일리 없지

허나 문제 알면 무엇하나 고쳐야지 해결되지

고쳐야지 고쳐야지 예전부터 알았지만 알았지만 못고치지

그래서 이리 됐지 결국 나는 맘대로지

이해 못한다고 섭해하지 이제보니 나였었네

양보를 모르는건 나였었네

 

 

 

이런 넋두리 재미없지 보는 사람은 또 짜증나지

 

화장실이 급해졌으니 화장실 갔다와야지

갔다오면서 콜라사야지

속이 쓰리지만 콜라는 마셔야지

자우림은 6집이지 가요같은 곡 하나 YOU AND ME

이번 앨범 작정했나 김윤아 울음 앨범인가

김윤아 울기만 엄청우네 이런 말 쓸 힘없다

 

화장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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