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결에 페이퍼를 누르는 새독자의 NEW 표시를 보았습니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자꾸만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오늘 자주가던 카페에서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 지인께서 하신말이 아직도 귀에 맴돕니다
" 여기오면 널 볼 수 있다는 말이 맞구나 "
오늘은 커피이야기를 꺼내어 놓으려 합니다
한참을 게으름 폈던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요
이곳에서 전 처음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천사년 약간은 추웠던 4월이었지요
처음마셨던 커피는
"에스프레소 마끼야또" 라 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작은잔에 작은 손잡이 고운 우유커품이 올려진
이상하게도 너무도 매력적인 녀석이었지요
그리고 전 아이러니 하게도
바리스타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이년이 훨씬 넘어가는 지금 이시간에도
내 집처럼 느껴지는 이곳에서 노트북을 키고
사진을 수정하고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있습니다
어렷을적 어머니는 머리나빠진다며 달작지근한 커피를 못마시게 하셨지요
그런데 왠지 전 제 아들이나 딸이 생긴다면
그 조그만 잔에 설탕을 타주며 티스푼으로
왼쪽으로 세번 오르쪽으로 세번 정성스레
그리고 나서 이제 마셔보렴 _
이라고 할것만 같습니다
어느 반가운 분
그분이 제게 말했습니다
"성수님이 커피한잔이라도 사주시면"
그말에 전
너무나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조만간 뵈요 동우님
" 그리고 목도리는 필수랍니다 요즘같은 날들에는요 "
PHOTOGRAPED BY SX-70 ORIGI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