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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의 "키스 알바" 경험담, 네티즌 "충격"

손명수 |2006.12.01 17:21
조회 666 |추천 1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 소녀의 '키스 알바'(키스 아르바이트) 경험담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일부 매체를 통해 '키스 알바' 관련 내용이 보도된 적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체감하지 못했던 문제가 이 소녀의 경험담으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활발히 공론화되고 있는 것.

특히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장소가 1백만 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한 대중적인 커뮤니티 카페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약 1달 전부터 키스 알바를 시작했다는 소녀는 용돈 벌이를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점점 농도 짙은 관계를 원하는 남성들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상대 남성들이 협박을 일삼으며 키스 이상의 관계를 요구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다는 것이다.

'키스 알바'가 신종 성매매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은 '키스 알바'에 대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다뤄 화제가 됐었다.

tvN '리얼스토리 묘'의 '신종 알바, 내 입술 사세요' 편에서는 제작진이 직접 키스 알바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하철역에 가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날 제작진이 역에 도착하자 한 눈에도 어린 학생이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걸며 키스 알바를 제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채팅 사이트에서 '키스 알바'라는 제목의 방을 개설하자 수십 개의 쪽지창이 순식간에 뜨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도 충격적이다.

현재 해당 동영상과 소녀의 키스 알바 경험담은 다음 아고라, 파란닷컴 누리터 등 여러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옮겨져 다양한 의견을 낳고 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성매매방지법으로 인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매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렇게 암암리에 이뤄지는 신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tvN 방송에서 경찰은 '키스 알바에 대한 신고를 접하지 못했다'며 '암암리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수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다'면서 '키스 알바에 쉽게 빠져드는 청소년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어른들 스스로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키스 알바가 있다는 것이 이 게시물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됐다'면서 '오히려 이 같은 내용이 공론화되면서 더욱 문제가 악화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단속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충고하고 있다.



한상미 all4usm@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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