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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몸무게보다는 날씬해보이는 이유

한영순 |2006.12.01 22:43
조회 229 |추천 2

친구와 나는 키와 몸무게가 거의 같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친구보다 내가 훨씬 뚱뚱해 보인다. 이유가 뭘까? 답은 바로 체지방의 차이 때문.

흔히 비만은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비만은 체지방이 과다한 것을 뜻한다. 결국 같은 몸무게지만 더 뚱뚱해 보이는 것은 근육의 양보다 지방의 양이 많다는 것. 보통 여성의 경우는 근육조직보다 지방조직이 발달해 체지방율(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25%면 정상이고 30%가 넘으면 비만증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은 지방조직보다 근육조직이 발달했기 때문에 체지방율이 15~18%가 정상이고 20%가 넘으면 비만이라고 본다.

더 자세한 예를 보자. 160cm의 키에 체중이 56kg인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의 체지방율은 22%. 정작 본인은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고 일주일만에 4kg을 줄였다. 하지만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율은 오히려 25%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유는 단기간 살을 빼기 위해 단식과 무리한 운동으로 지방이 늘어나고 근육은 왜소해져 체중만 빠졌기 때문이다.

체지방은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뜻한다. 체지방은 여러 개의 지방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지는데 사춘기 무렵까지 그 수가 늘어난다. 그러다가 더 이상 생기지 않으면 원래 있던 지방세포들의 크기가 커진다. 일단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다시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체지방을 줄이려면 이 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는 양을 줄이고 활동을 늘려서 소비에너지를 증가시켜 체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며 유산소 운동 등으로 체지방을 소모시키야 한다.

체지방은 측정기구를 이용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수영장에서 키보다 높은 곳에 들어가 선 자세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서서히 가라앉은 다음 몸이 물 위에 떠오르는 정도로 대략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몸이 물에 쉽게 뜨면 체지방이 25% 이상,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뜨고, 내쉬면 가라앉을 때는 체지방은 22~23%,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도 서서히 가라앉을 때는 15%로 날씬한 여성이나 보통 체형의 남성이 해당한다. 바닷물에도 가라앉는다면 13% 이하로 마른 체형의 여자. 이것보다 더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대체로 컨디션이 좋다면 스스로 정상적인 체지방율의 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 더!
비만은 체지방이 많아져도 발생하지만 체지방은 적당한데 근육량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은 형태의 비만도 있다. 이런 형태의 비만을 ‘저근육형비만’이라고 하는데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체중은 표준이거나 오히려 저체중인데 체지방율은 높아서 전체적으로 허약해 보이는 비만. 이유는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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