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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챙겨주는 맘 따뜻한 버스 기사 아저씨~

유혜경 |2006.12.02 01:07
조회 4,539 |추천 65


하루종일 짜증이 났던 나...

무거운 몸과 맘으로 연주를 보러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그런데  성탄 준비를 마친 버스...

창문, 손잡이며 앞뒤로 예쁜 장식들과...성탄트리까지...

그냥 막 기분이 좋아지고..

좀 사람들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카메라를 꺼내 사진도 찍고..^^;

 

돌아오는 길...

버스를 타고 한...반쯤 왔을까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재현이 한테 델러나와달라 문자를 보냈더니..밖이라고...ㅜㅜ

비맞고 집엘 가야하는구나..포기를 하고 앉아있는데...

기사아저씨~

"밖에 비가 많이 오는데요, 우산 없으신 분은 말씀 하십시요~ 새것은 아니지만 여기 우산이 몇개 준비되어있습니다~"

내리는 사람들이 한둘 우산을 챙겼고..

나도..

"아저씨 잘 쓸게요~"

"네~ "

이게 다가 아니다..어떤 아저씨 한분이 "저도 하나 가져가겠습니다."했더니

"아. 잠시만요. 여기  자동우산들은 여성분들 위한거구요. 자자~ 남자분은 여기 좀 큰우산으로 가져가십시요~"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버스에서 내리는데...

뒤쪽에서 들리는 기사아저씨 목소리~

"자~ 이제 우산이 4개 남았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어서 챙기세요~"

 

우산을 쓰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마음도 따뜻하고..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두고 내린 우산들을 챙겨놓으며 오늘 같은 날을 생각하셨을 아저씨를 생각해보니...더 고 맙게 느껴졌다.

아저씨의 작은 배려가 날 너무 행복하게 해주었다.

아마 함께 버스를 탔던 사람들 모두가 나랑 같은 맘이었을 거다...^^

 

추천수65
반대수0
베플정성태|2006.12.03 00:11
크리스마스를 위해 버스에서 남녀 같이 앉게 해주면 국회로 보내고싶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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