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씩
한 방울씩
비가 떨어져
내립니다.
어느샌가
이렇게
젖어버렸습니다.
흠뻑
어느샌가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비를
그냥
그냥
맞고 싶지만
머리는
우산을 펴라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이렇게도 따스한 비를
이렇게도 차가운 비를
그냥 맘껏
맘껏 맞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이 비는
어느샌가 그치겠지요.
하지만
젖은 옷이
다 마르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겠지요.
옷이
다 마르고
젖은 제 마음까지
다 마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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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Rain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