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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건강하게 늘 웃으며 사세요.

리혜연 |2006.12.04 13:43
조회 32 |추천 0

며칠전 아버지 칠순잔치..

즐겁고 정말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저도 참 기뻤습니다.

내가 칠순인데 딸이 아직 시집을 못가서 정말 부끄럽다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너무 싫어서

크게 말다툼을 하고 난후라 솔직히 아버지 칠순을 기쁘게 치뤄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생신케익을 주문해 당일 아침에 받아들고서도

그냥 식탁위에만 올려두고 휑하니 먼저 나가버렸던 불효녀..

그땐 왜 아버지께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이해할수 없어서 아버지 생신 기분도 못맞춰 드렸는데..

생각해 보니 아버지와 저 오랜 나이차이의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나중에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30대를 훌쩍넘긴 잘나가는 처자들이 많지만 아버지 나이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였기에 아버지는 제 걱정에서 하신 말씀이셨는데 저는 그 말씀이 정말 죽기 보다 싫었습니다.

 

물론 칠순잔치는 잘 끝이 났습니다.

저도 화가 나있는 상태였지만 웃는 가증스런 얼굴로 손님들을 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아직도 아버지의 얼굴을 뵙기가 조금 꺼려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상태는 변한것이 없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습니다.

아버지와 이렇다할 화해를 한것도 아닙니다.

싸이에 이런 계기를 통해 제 사과의 마음과 진심을 아버지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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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요즘 인생은 70부터랍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환갑을 중요시 하고 했던때와 다르게 요즘은 칠순잔치가 육순같이 중요한 나이라고 하네요.

아빠, 엄마.. 칠순잔치를 무사히 끝내고 두분 기뻐하는 모습에 참 감사했습니다.

아직 저는 결혼이다 부모님께서 바라시는 일을 해드릴 순 없지만

잔치 즈음에 화를 내고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것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먼저 웃어주시고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이먹도록 아직도 어린아이 같이 속이 좁아 이해해 드리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다만 저의 진심은 두분 다 늘 건강하시고 또 앞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의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듯이

막내딸을 아버지의 기준으로 보시지 마시고

제 나의 또래로 이해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족 모두 화이팅입니다!!!

 

막내딸 이혜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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