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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2006.12.05 15:02
조회 10 |추천 0


맹목적인 사랑에는 오류가 있고, 기다리는 사랑에는 의문이 있다.
뚜렷하게 명시한 사랑이 점점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 버리는 것을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돌아오고, 돌아간다는게 그럴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가을날 아래 별들 만큼이나 빛나갔다.

내게는 기약이 없는 극적인 사랑이야기라도 해도,

그것이 꼭 멋진 요새 TV에서하는
반전을 일으키는 드라마가 아닐수도 있다.

시름의 하루를 보내다 보니 가슴
속의 물음표는 더욱 커져갔다.


사실은 두렸웠는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이 신념이라는 것이,

믿음이라는 이유로 모든 사람들을 물리치고, 내친 것. 

두려운 유리를 안은 소심한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기립 박수처럼 요란한 소리로 피어나는

슬픔을 음미할수록 절실 하였다.

야릇한 분위기가 있고, 고독이 있어, 목넘김이 쨘한 술한잔으로

마음까지 쨘하게 잔을 입에 털어 멋지게 넘길수 있는

속앓이의 여정으로 치부 할수도 있겠지만,

망각을 강요하는 의지인 이상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다시 잡을 수도 보낼수도 없는 창문도 없는 어두운 방에서

다시 유리는 산산히 부서져 버린다.


그 이유로.... 

차라리 행복안하고 말지, 혼자 된 뒤에 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의 강은 너무나 차갑고, 깊은 심연의 자극이었다.

이제 기회는 단 한번.

품에 안은 유리는 두번째에는 마침내 부서져 버린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휘바람 불듯 자꾸 해선 안될 소리가 나온다.


온몸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인상이

걷는 걸음에서도 뚝뚝 흘러내릴 만큼, 그득하다.

목가적인 인연, 내가 꿈꿔온 오로지의 그 소중한 인연은

너무 평범하기에 이 세상에서 쉽게 찾을 수 없다.


모래알 처럼 흩뿌려진 그 인연의 마음중에,
내 소유의 것은 없다. 


목구멍까지 타올라 왔다가 가을바람 같은 한숨에 쉬어 꺼져 버린다.


조금있으면 산책을 하게 될 것 같다.

벌써 다섯 고개를 넘었고,

저 푸른 어둠 너머로 길게 보이는 오르막길이 까마득하다.

짙푸른 밤하늘에서 시작한 나의 걸음은
보라빛 옅은 새벽쯤에서나야 끝이 날까,

발걸음이 애써 무거워 진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어디로, 어떤 길로 가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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