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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국 1등 야가미 라이토.. 세상은 불공평하다.
공부도 잘하는 데다가 잘 생기기까지 했다..
그애가 누구야? 라고 물으신다면 데스노트라는 만화를 참고하길 바란다..
전국 1등은 거저 먹나?
오늘은 조금의 여유가 있어 그의 공부스타일을 연구해 보았다.

1. 뒤에서 바라보았을 땐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가지런히 정렬된 책상위와
우측상단 정확하게 놓여져 있는 지우개...
은은한 조명의 스탠드..
나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그와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시간을 두어 관찰하였다.
2.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을 주목하라. 공책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저 이글거리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을 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그 불길에 휩싸여 공책과 책상마저 다 불타버리겠다..
'난 그 만큼 열의가 있었는가?'

3. 그가 무슨 공부를 하는 지 보았다.
역시 영어였다.
그의 난적도 영어 였구만.
영어단어 암기나 영어 공부는 필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그와 나의 공통점이었다.
유난히 눈에 띄였던건
그는 Z자를 쓸때 구분짓기위한 작은 사선을 더 긋는다는 것이었다...

4.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제스추어 인가?
왼손을 조금 드는가 싶다.
그의 왼손가락들은 예사롭지 않다.
이것이 나와의 차이인가..
암기가 적절치 못한 판단인가? 아니면 자기의 목표량을 채웠단 얘기인가?

5. 그의 손에 다시 한번 집중한다.
섬광과 함께 오른손의 끝은 이미 공책을 벗어나 버렸다..
무슨 의도인가.
아까의 그 자세는 준비자세였던 것인가? 왜 저렇게 멀리까지 뻗는 이유는?

6. 뻗었던 손이 반대 방향으로 210도 반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이동하다가 끝맺음은 강렬하다.
스쳐가는 눈빛으로는 수심이 가득하고
아마도 자신이 외우는 영어단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들어오는지 안은가 보다..
틀렸다는 표시를 이렇게 강렬하게 할 수가...
확실히 체크하기 위함이라..
그는 오답노트 작성때 이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도 엿 볼수 있었다.

7. 그 오른손은 다시 우측방향 190도 나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나아간다.
잘 틀리지 않는 녀석이기에 하나의 틀림에도 민감한 모양이다.
틀렸다는 표시를 X로 부드러우면서도 끝은 강렬하게 그어 버리다니..
그렇다면 아까 보았던 왼손의 그 자세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섬광의 정체는?

8. 알 수 없는 섬광의 정체를 알기 위해 그의 펜에 주목해 본다.
고등학생들이 쉽게쓰지 않는 만년필이다.
만년필은 섬세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악필인 사람이 글씨체를 교정하거나
중요한 문서에 싸인을 하는 값비싼 펜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그는 공부하는 데 있어서 돈을 아까지 않는다.
섬광의 정체는 펜이 아니지만 서도 필기는 또박또박 해야한다는 정신을 볼 수 있었다.

9. 펜에 주목하는 사이 난 놓친것이 있었다.. 보이는가?.
.
.
확대해서 보여주겠다..
.
.
.

10. 그렇다..
아까의 과장된 왼손 동작은 자신이 즐겨먹는 과자에 접근하기 위함이었고..
과자에 신경쓰지 않기 위해서 오른손을 극도록 꺾어 동시에 스트레칭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틀린 것에 대한 체크..
과자를 먹음으로서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
전신 스트레칭과 체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분산과 집중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기 위해 쉴세없이 움직이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11. 더구나 여기서 그 섬광들의 정체가 밝혀 졌다.
과자를 먹기위해 살포시 고개를 젖히는 과정에 있었서 그가 열의를 발산하면서
뿜어내던 열기를 식히는 과정의 그 땀들로 추정되는 것들이 튀어
은은한 스탠드 조명 사이로 반사되는 빛이랴..
잘생긴 것들은 과자를 먹어도 꼭 저렇게 폼잡으면서 먹어야 하나?
재수없다..
나는 부스러기 떨어질까봐 한 입에 다 넣는다.
--요약 및 결론--
내가 즐겨먹는 과자는 새우깡이지만
오른손 잡이인 나는 오른손으로 필기하다 중간에 다시 과자를 잡게 된다..
이러면 맥이 끊긴다.
왼손 사용을 늘려 두뇌 사용률을 높이고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진정한 고수가 되어야 겠다.
영어 공부는 단어 암기를 준비운동 삼아 시작하고
틀린단어는 부드럽게 시작하여 끝을 강렬하게 맺음으로서
오답노트에 다시 옮겨적는 열의를 보고...
역시 전국 1등 고수는 다르구나 느꼈다..
무엇 보다 가장 중요한 건
공부를 할 때 나타나는 표정..
진지함을 떠나 잡아먹겠다는 그 각오로 임한다면 그 표정은 자연스레 나타날 것이다..

/ 데스노트 애니메이션 테마 /
장난 삼아 보았지만... 중요한 건 열의이지.. 옆에 있는 새우깡이 아니야..
낱장보기를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