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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나도 내가 정말 미쳤긴 미쳤었나 보네 푸하

최종호 |2006.12.08 00:30
조회 393 |추천 0

정말 우낀다.

 

난 약끊으면 2년뒤에 재발할 수도 있다는 말 안믿었는데,

그냥 내가 점점 자기 제어가 안되는거 같아서

 

2004년 11월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건데

결국 그때 한 짓이랑 똑같아져 버렸다.

 

또 한번 지랄병 도져서 또 한무대기 친구를 보냈네 ㅎㅎ

 

이러다가 정말로 솔로부대 행정병이 될지도 푸하하하

 

혼자 술먹는것도 점점 익숙해져 가네...

 

오늘 모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삼성역과 용산역을 오가며

뛰었더니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밤 11시에 순대국에 소주한병 후딱 해치우고,

 

나는 관성처럼 피시방에 와서 일단 스타한판하고

내싸이에서 음악을 듣는다.

 

이 모든 일들이 시간이 흐르면 정상이 될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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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근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디지탈 세미나가 끝나고

혼자 집에 가서 멋쩍어서 또 고3동창한데 전화로 술먹자고 했다.

근데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공중전화로 하는데, 근처 두군데나

동전넣는 공중전화 고장 난거야... 투입구가 막혀서 내 돈만 먹었다.

 

그래도 끝까지 수신자 부담이라도 전화하는 나도 미친놈이다 ㅎㅎ

 

그냥 지하철타고 집에 왔으면 1시간이면 올 거리를 혼자 유유자적

버스 환승해가며 시내를 삥돌아서 왔따. 그래서 2시간 걸렸다.

 

근데 종로 세운상가 앞에 어떤 아저씨가 엎어져 있었는데

피가 홍건히 고여 있었다.

 

버스 안에서 시선둘데가 없어서 늘 마냥 창밖만 바라보는데, 바로 옆에 119가 천천히 지나가길래 쳐다봤더니 그 앞에 그 아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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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는 아주머니 두분이서 술한잔하시고 열심히 수다를 떠신다. 2차가자는 한 아주머니와 열심히 지랄병과 간질의 차이 그리고 자신이 헬스클럽에서 빵먹고 바로 운동하로 왔다가 급체한 다른 아주머니를 응급처치용으로 손따주고 살렸다는 무용담을 소리높여 외치는 아주머니 두분때문에 버스안이 다소 소란한데,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 탑골공원앞 사거리에서 신호가 다 가도록 버스가 못넘어가고 서 있었다. 연말 종로거리에 차막힘과 피곤에 찌든 샐러리맨&우먼들이 궁시렁 궁시렁 짜증을 낸다. 난 뒤에 앉아서 혼자 피식피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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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배터리가 나갔을때 꼭 평소에 안오던 전화온다.

그래서 원래 캔디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MP3와 지상파DMB 그리고 시계 대용으로 쓰는 나지만, 배터리 나가면 신경쓰인다.

 

집에 와서 충전좀 하다가 술먹으로 나왔다.

순대국에 소주한병 후딱 해치우는데, 옆에서 남자 셋이서

술먹으면서 서로 언성을 높힌다. 술값내는 놈이 왕이고 나머지는

한명은 중재하고 한명은 비참하게 잔소리를 듣는다.

 

나는 그냥 유재석과 효리의 친구야인가? 처음뵙겠습니다. ㅋㅋ

TV를 멀뚱멀뚱 보면서 빈잔 채우기 바쁘다.

 

소심한 인간의 소심한 일상은 언제나....

애인없음을 한탄하고, 취업을 걱정하고, 바쁜 친구들이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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