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2.08 11:12
“라티는 힌두어로 ‘열정’이라는 뜻입니다. 블로그라띠. 어감도 괜찮지 않나요?”
‘블로그라띠’(www.blograti.net)은 복잡하지 않다. 대문 상단엔 ‘Blograti=블로그라띠’라는 단 하나의 어구가 박혀 있을 뿐. 카테고리는 쉽게 클릭할 수 있도록 태그 형식으로 링크를 걸어놨다.
‘블로그라띠’(www.blograti.net)는 인터넷·IT 전문 블로그다. IT전공으로 MBA 학위를 딴 운영자 최한림(32)씨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IT 관련 일을 한다. 해외 소식은 남들보다 재빠를 수밖에 없다. IT 관련 블로그가 넘치는 가운데서도 이 블로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하루에 700여명 정도가 블로그를 방문한다. 1500명 이상이 방문할 때도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무려 4만여 명이 ‘블로그라띠’를 찾았다. 해외 IT세계를 빠르게 접하고 싶다면 이 곳을 찾는 게 좋을 듯하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나요?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이 방문하지만, IT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것 같습니다. IT
가운데서도 주로 인터넷 서비스에 관련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방문자들과) 특별한 모임은 없습니다. 이슈가 되는 컨텐츠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이합집산하는 것이 블로그의 특성이죠.”
―수많은 방문객들이 무엇 때문에 '블로그라띠'를 찾는다고 생각하는지?
“일반 국내 매체에서는 접하기 힘든 해외 인터넷 소식을 제
나름의 분석을 곁들여 전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미국에 머물면서 해외 인터넷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빅뉴스는 아니라도 흥미로운 이슈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전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평소 블로그는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사실 그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관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깅 유형은 벼락치기형이라고
할 수 있죠. 포스팅할 이슈가 있을 때만 바짝 시간을 내서 글을 올립니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글은.
“‘구글 달력을 이용한 지능형 범죄의 가능성’, ‘목적이 이끄는 웹서핑’, ‘스팸블로그, 이젠 대책을
마련하자’ 등이 한번 읽어 볼 만 합니다. 몇 가지 주제로 시리즈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웹2.0과 관련한 웹 트렌드, 유명 IT 기업의
미래전략 등에 관한 내용이 될 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얼마 전에 RSS 전체/부분 공개 논란으로 댓글이 50개도 넘게 달린 적이 있습니다. 제 글을
발단으로 평지풍파가 일어났었죠. 하지만 논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포스팅하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이해하기 쉬운가, 글의 흐름은 자연스러운가, 독자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진실성, 사실성 여부는 항상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블로그 세계의 매력은.
“서로가 서로에게 열린 무한 소통의 공간이라는 점이 블로그의 매력이죠. 그리고 블로그는 사이버 세계의
자아를 표현하는 가장 진보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블로그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또 하나의 매력이죠. 앞으로도 몇 년간 블로그는 인터넷
최고의 화두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