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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vs 24살

이초롱 |2006.12.11 18:30
조회 70 |추천 1


 

 

 

 

 20살 그 시절엔 밤새 술마셔도 다음날 아침 화장을 해도 곱게 먹어주었다

 24살 지금 밤새 술을 마시면 다음날 얼굴이 화장을 토해낸다

 

 

20살 그 시절엔 철없는 사랑에 부질없는 사랑에 목매어 그리워하며 울었다

24살 지금 남자고 나발이고 누가 영어단어나 좀 외워줬으면 좋겠다

 

 

 

20살 그 시절엔 술집서 민증 검사하는게 귀찮았고 84친구들 땜에 피해다니기도했다

24살 지금 얼굴만 쓰윽 보더니, 민증 검사 안하고 가는 알바생을 죽이고 싶다

 

 

20살 그 시절엔 대충 공부해도 대략은 알아들었다

24살 지금 머리속에 지우개가 오늘 외운걸 내일 까먹게 만들어 치매를 의심케 한다

 

 

20살 그 시절엔 나이트 죽순이 생활에 신났었다

24살 지금 이제 그만 관광으로 내려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20살 그 시절엔 소개팅 미팅이 일상다반사 였고 남자 만나기도 쉬웠다

24살 지금 선시장에서도 값이 슬슬 떨어져간다

 

 

20살 그 시절엔 폼때문에 커피를 마셨고 담배를 피웠다

24살 지금 하루에 5잔 이상 안마시면 눈도 못뜨고 담배가 없으면 몹시 까칠해진다

 

 

20살 그 시절엔 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탱탱 해졌다

24살 지금 피부관리실에서도 포기했다

 

 

20살 그 시절엔 대학가면 어른 되는줄 알았다

24살 지금 결혼해서 애 낳아야 어른 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20살 그 시절엔 모든걸 걸수 있을것 같은 사랑을 했다

24살 지금 모든걸 걸고 죽이고 싶은 이별을 했다

 

 

20살 그 시절에 나는 남자를 믿었다 .

24살 지금 나는 남자따위를 믿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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