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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펜싱 이천웅 선수

윤효진 |2006.12.12 22:06
조회 122 |추천 1


 16강전때 후세인 아미르(카타르)와 부딪치는 바람에 다친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를 일본 오타가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자꾸 쓰다듬었다. 가까스로 5-3으로 앞선 상황. 그때 심판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의로 시간을 끈다는 판정이었다. 일본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몸을 추슬러 다시 칼 끝을 상대에 겨눴다. 하지만 몸은 이미 천근만근 돌덩이. 5-6으로 뒤집히는 순간, 젖먹던 힘을 다해 앞으로 돌진하는 찰나에 몸이 기우뚱하며 너비 2m의 피스트(펜싱 코트) 바깥쪽으로 나뒹굴었다.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크게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사이 또 한번의 경고가 날아왔고 일본 관중석의 야유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힘겹게 다시 피스트에 섰다. 아예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사이 상대는 ‘식은 죽 먹기’ 공격으로 1초에 1점씩, 계시기처럼 점수를 쌓았다. 결국 2분41초 만에 8-15 역전패. 이천웅은 경기후 “사력을 다했어도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관중은 내 부상을 보면서 대놓고 즐거워했다. 그래서 화가 치민다”면서 단체전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또 부상을 과장한 건 아니었냐는 조직위측의 질문에 “추호도 부상을 가장해서 상대를 속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 무렵 일본 오타는 “지극히 정상적인 경기였다”면서 “일본 선수로 28년 만에 플뢰레 금메달을 땄기에 축하를 많이 받을 게 확실하다”며 거드름을 피웠다. 펜싱 경기장을 찾은 한국 응원단은 불굴의 투지를 몸으로 보여준 이천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그와 함께 단체전 날짜를 꼽았다. 플뢰레 단체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천웅 선수 값진 은메달 불굴의 투혼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천웅 선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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