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The Heart, 耳をすませば, 1995)
지브리 스튜디오 콘도 요시후미 감독작
(너무 감동받아서 찾아본 감독인데 아쉽게도 요절했다는..)
참 신기한 영화다.
처음엔 우리 아이들 보여주려고 했는데
너무 어려운가? 전개가 느려서 지루할까? 걱정 되었다.
근데 다 보고 나니까 너무 너무 좋았다.
남자아이하고 로맨스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찾아가는 중학생 여자아이의 성장영화이다.
꿋꿋한게 맘에든다. 소위 영화들에 나오는 공주병이 아니어서 좋다.
(언덕을 뛰어 내릴 때 남자친구의 손을 거절하는것,, 참 멋지다!)
혼자 도서관에 가고,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한번 맘먹은 일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이 영화는 음... 중학생이 보기엔 너무 늦고.
요즘 애들 수준으로 봐서는
고학년정도이면 무난할 것 같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성숙하니까
나름대로 어른스러워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초등학교때.. 6학년이었나?
동의보감 책 세권하고
지금은 잊어버린 어떤 책을 읽으면서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거는 나름대로 기분 좋은 일인것 같다.
참,, 이 영화 이후 스핀오프로 나온게 고양이의 보은이다.
정말 정말 멋지다.
난 처음에 고양이 남작이 나오길래..
어라, 어디서 많이 봤네 했는데..
요거였다... ㅋ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도서관 대출증 사건!!!!!!!!!!!!!
이건 러브레터와 똑같다!!!!!
어떤게 먼저일까 궁금해서 봤는데 둘다 1995년작이다...
으아.. 과연 뭐가 먼저였을까?
암튼 신나는 영화, 오랜만에 만났다. ^.^